미래대우, '게임사 IPO' 특화 하우스 자리매김 베스파, SNK 이어 미투젠 준비…주관 실무진, 애널리스트 '강점'
심아란 기자공개 2019-10-31 12:42: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게임 업종의 기업공개(IPO) 주관에 특화된 IB 하우스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유일한 게임 상장사인 베스파를 배출했으며 올해도 게임사 IPO 딜 성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 SNK(에스앤케이)에 이어 내달 미투젠 IPO를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게임사 딜을 수행한 실무진, 게임 섹터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등에서 강점을 가지며 게임 업종 IPO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미투젠 내달 공모 채비…게임 상장사 2건 성사되나
홍콩 게임 개발 업체인 미투젠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절차를 준비 중이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통과했으며 11월 중으로 IPO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미투젠 IPO 딜을 단독으로 주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미투젠 IPO 딜을 성사시킬 경우 올해 두 번째 게임사 상장사가 탄생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서 5월 일본 기업인 SNK IPO의 공동 주관 업무를 맡았다. SNK의 경우 국내 최초로 외국 게임 회사가 상장한 사례였다.
올해 게임사 2곳의 IPO 성사 이력은 미래에셋대우에 상징적인 트랙레코드가 될 전망이다. 최근 시장에서 게임주의 주가 흐름이 고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인 디에이트게임즈의 경우 국내 증시 입성을 준비하던 중 미국 나스닥시장으로 행선지를 바꿨다. 유통시장에서 소셜카지노 업체의 저평가를 감수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미투젠은 북미, 일본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소셜카지노 게임과 모바일 캐주얼 카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업체다. 미투젠이 캐주얼 게임의 신작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지만 게임 업체에 대한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공모에 부담스러운 요소다.
시장 관계자는 "우리나라 게임회사는 RPG, 캐주얼 게임, 소셜 카지노 등이 있는데 사업 유의성을 따지면서 비교기업의 평균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출하기 어렵다"라며 "외국 게임 회사도 활용한다면 밸류에이션이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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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다양한 트랙레코드 강점
미래에셋대우는 게임 업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2015년 이후 상장된 게임사 6곳 가운데 4곳의 IPO 딜을 완수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RPG(역할수행게임) 업체인 베스파의 IPO 딜을 성사시켰다. 베스파 딜은 작년 유일한 게임사 IPO였다. 이전에도 미투온, 더블유게임즈, 웹젠 등의 증시 입성을 도운 이력이 있다.
게임 섹터에서 13년 동안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김창권 수석 연구원이 미래에셋대우 소속인 점도 우호적인 점이다. 게임 산업에 대한 오랜 업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시장 참여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 IPO팀에 다양한 게임사 딜을 경험한 실무자가 있어 새로운 딜 수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스마일게이트RPG, T3엔터테인먼트 등 게임 업체의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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