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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에너지 매각주관사에 EY한영 선정 M&A 작업 구체화…해외 원매자 찾기 관건

최익환 기자공개 2019-10-31 13:22:0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0: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에너지의 매각주관사에 EY한영이 선정되면서 M&A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원매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해외 원매자들에 대한 마케팅이 매각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회생법원은 웅진에너지가 제출한 EY한영으로의 매각주관사 선정 허가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웅진에너지는 국내 대형 회계법인에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뒤,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EY한영 외에 다른 회계법인들은 웅진에너지 매각자문사 선정 경쟁에 뛰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EY한영은 조만간 웅진에너지에 대한 원매자 마케팅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법원과 관리인 등이 참여하는 킥오프(Kick-Off) 미팅을 열어 매각 일정을 확정한 뒤, 신문 공고와 티저레터(TM) 제작 등 구체적 움직임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웅진에너지의 매각주관사에 EY한영이 선정됐다"며 "조만간 일정 등 구체적 내용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조사위원 삼일PwC가 산정한 웅진에너지의 청산가치는 약 798억원 수준이다. 회생기업의 특성상 매각 가격은 청산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800억원에 육박하는 매각가격이 나와야 하는 만큼 웅진에너지는 수백억원을 태양광 산업에 투입할 원매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의 회생 가능성을 낮게 바라본 만큼, 매각 가능성 역시 높지 않게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웅진에너지의 주력제품인 잉곳과 웨이퍼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전반적인 태양광 산업도 하강국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원매자들이 여전히 태양광 산업내 관련업체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웅진에너지 역시 해외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에서 찾기 힘든 원매자를 해외에서라도 찾을 경우엔, 빠른 시간내에 웅진에너지의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웅진에너지는 서울회생법원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했다. 그동안 웅진에너지는 10년 계획의 존속형 회생계획안을 준비했지만, 청산가치가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자 법원이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11월 상장폐지여부가 결정되는 웅진에너지는 상장사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 여부도 매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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