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터스, 수요예측서 글로벌 기관투자자 러브콜 [Deal Story]해외 기관 물량 20% 이상…사업모델 관심
임효정 기자공개 2019-11-15 08:55: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터스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7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20%가 넘는 물량이 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나왔다.해외 NDR을 진행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해외 투자가의 비중이 높은 수준이다. 현재 적자를 내고 있는 바이오기업과 달리 비임상 CRO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사업군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투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공모가 최상단 결정…일등공신 해외기관
노터스는 14일부터 양일간 공모가 2만원으로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7000~2만원) 최상단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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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스가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공모가 최상단을 결정 지을 수 있었던 데는 해외 기관 투자가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노터스는 지난 7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899곳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69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투자가의 참여건수는 186건으로 전체 20%에 해당한다.
단순히 참여율만 높았던 것은 아니다. 공모가 상단을 웃도는 가격을 써낸 기관 투자가 수는 총 65곳이다. 이 가운데 해외 기관 수는 45곳으로 70%에 달한다. 수요예측에 앞서 해외 NDR을 진행하지 않은 노터스 입장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인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NDR을 진행한 기업도 사업 모델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으면 수요예측에서 5%에도 못 미치는 해외 기관 참여건수가 나오기도 한다"며 "수익이 나오는 상황에서 비즈니스를 연계해 확대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터스는 수익을 창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기술성 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으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수익은 주업인 비임상 CRO에서 나온다. 이를 토대로 동물의약품과 반려동물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 중이다.
◇수요예측 분포 엇갈려
다만 밸류에이션이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냔 의견이 수요예측 결과에도 반영되며서 상하단 분포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노터스의 적정 시가총액은 1830억원이다. 피어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2.32배에 최근 1년 기준 순이익 56억6200만원을 대입해 도출한 액수다. 실제 몸값은 할인율 13.6%~26.6%를 적용한 1185억~1394억원으로 제시했다.
피어그룹은 국내기업 켐온을 포함해 해외기업 ICON, Charles river laboratories international, PRA health sciences, Medpace holdings 등 총 5곳이다. 노터스는 비임상 CRO외에 동물바이오로 사업군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모델이 일치하는 피어그룹을 찾기 어려웠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IR에서는 밸류에이션을 두고 시장 평균 대비 높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밸류에이션을 높게 보는 기관은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를 써내면서 상단과 하단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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