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신탁, 대전 월평동 칼릭스빌딩 매입 '추진' 상업용부동산 투자 4호리츠 설립, 사업 확대 '속도'
김경태 기자공개 2019-11-26 08:37:1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2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상업용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설립에서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는데, 올해는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과 부산, 성남에서 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대전에 있는 부동산 매입을 추진 중이다. 하나자산신탁이 최근 리츠사업 관련 인원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사업 확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4호 리츠 설립…대전 월평동 칼릭스빌딩 매입 추진
하나자산신탁은 이달 18일 국토교통부에 '하나트러스트 제4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설립 자본금 3억원이며 향후 205억원으로 확충된다. 현재 리츠의 존립기간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설립 후 1년6개월 이내에 영업인가를 받지 못하거나 등록을 하지 못한 경우에 해산된다.
4호리츠는 대전 서구 청사로 128(월평동 282-3)에 있는 칼릭스 빌딩을 매입한 후 운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해당 토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88년 공공용지 협의취득으로 소유권을 확보했던 곳이다. 그 후 ㈜메디시크가 2011년 78억원에 사들였다.
2015년에 칼릭스 유한회사가 75억원에 매입하면서 또 손바뀜이 있었다. 칼릭스 유한회사는 토지 위에 건물을 새로 올렸고 2017년에 준공해 소유권 보존했다. 건물은 지하 5층~지상 14층, 연면적 1만3277㎡ 규모로 만들었다. 오피스빌딩으로 업무시설과 상업시설(리테일)로 이용되고 있다.
신축 건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나자산신탁은 앞으로 칼릭스빌딩을 매입한 후 현 상태에서 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강유역환경청 등의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임대수입을 거둬들이면서 운용을 한 후 매각해 투자금 회수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충원 적극적, 사업 확대 지속
과거 하나자산신탁의 리츠사업은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에 집중돼 있었고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다 작년부터 운용 인력을 적극적으로 충원하면서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하나자산신탁의 2017년 말 자산운용전문인력은 이정환 본부장을 비롯해 7명이었다. 올해 7월말 기준으로는 13명으로 2배가량으로 늘었다.
적극적인 인력 충원은 성과로 이어졌다. 작년 '하나트러스트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만들며 상업용부동산 리츠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 93(수내동 22-2번지)에 있는 오피스 건물인 '분당후너스빌딩'을 338억원에 취득한 후 운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사업 확대에 더 속도를 냈다. 올해 초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361번길 14(수정동 3번지)에 있는 DGB생명 부산사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하나트러스트 제2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만들었다. 지난달에는 '하나트러스트 제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영업인가를 받았다. 이 리츠는 서울 강남구 도곡로 205(역삼동 788-10번지)에 있는 원경빌딩을 매입 후 운용한다.
해외로도 보폭을 넓혔다. 올해 9월 '하나트러스트 글로벌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고, 이달 중순 영업인가를 받았다. 일본 오사카시 니시쿠 이타치보리에 있는 레지던스 건물의 부동산신탁 수익권을 취득한 후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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