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솔루텍, 재추진 BW도 '대박'…1.3조 청약 올 9월 진행시 1조 몰려…3000억 추가 유입 '성장성' 높이 평가
이경주 기자공개 2019-12-02 09:39:3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영솔루텍이 2개월 만에 재추진한 250억원 규모의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성공적으로 발행하게 됐다. 일반청약에 무려 1조3000억원이 몰려 인기를 입증했다. 2개월 전보다 오히려 3000억원이 더 많이 유입됐다.재영솔루텍은 2개월 전 청약까지 마무리 한 공모 BW에 대해 정관위배 문제를 뒤늦게 발견하면서 상장 당일에 전격 취소시켰다. 이에 따른 신뢰성 타격이 예상됐지만 재영솔루텍은 직전 보다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회사 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굳건하다는 뜻이다.
재영솔루텍은 28일 자율공시를 통해 BW 청약 결과를 공개했다. 재영솔루텍은 이달 11월 21~22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같은 달 26~27일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BW 발행액은 250억원으로 발행 예정주식수 2369만6682주에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1055원을 곱한 수치다. 구주주에게 배정된 금액은 56억원, 일반투자자는 193억원이었다. 구주주 청약은 확정된 것이기 때문에 일반 청약이 관심이었는데 크게 흥행했다. 무려 1조3472억원이 청약돼 청약률이 6956%에 달했다.
2개월 전 추진 당시보다 오히려 인기가 높아졌다. 재영솔루텍은 9월 24~25일 같은 금액(193억원) 모집을 위한 일반청약에 1조580억원이 청약됐었다. 이번 청약액이 직전보다 3000억원가량 많다.
기업가치(밸류) 상승을 기대케 하는 호실적과 적자 사업부 구조조정 소식이 BW 재추진 시기에 전해진 덕분으로 보인다. 재영솔루텍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48억원에 영업이익 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영업이익은 49.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6.5%에서 9.6%로 3.1%포인트 상승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695억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39.9%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63억원)은 흑자전환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인 국내 S사에 공급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카메라용 AF(Aoto Focus) 모듈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S사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을 강화하면서 재영솔루텍 AF모듈 주문이 늘고 있다. 이번 BW도 S사 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비용 마련용이다. 재영솔루텍은 BW 발행자금 250억원 중 150억원을 베트남 생산법인인 재영VINA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재영솔루텍은 최근 적자사업부인 금형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정하기도 했다. 기존 인천 논현과 충남 아산에 위치한 2개 금형공장 가운데 아산공장을 중단했고 인력 축소도 진행하고 있다. 금형부문은 2017년 73억원, 지난해 54억원, 올 3분기누적 47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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