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 인수 앞둔 SK실트론, CP로 유동성 확보 400억 발행…자금 수요 확대·장단기금융 시장 적극 활용
심아란 기자공개 2019-12-06 13:56:2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실트론이 장·단기금융시장을 활용해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회사채에 이어 이달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SK실트론은 미국의 듀폰 웨이퍼 사업부 인수로 인해 자금 수요가 큰 만큼 차입을 활용해 유동성을 관리하는 모습이다.4일 SK실트론은 4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189일물, 155일물로 나눠 1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CP 발행 업무는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SK실트론은 과거 LG그룹에 속해있다가 2017년 8월에 SK그룹에 편입됐다. 이듬해부터 그룹의 확장적 경영 기조에 따라 SK실트론도 대규모 설비투자를 시작했다. SK실트론은 자금 수요가 커지자 올해 장·단기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실트론은 지난 7월에 CP를 찍었으며 만기는 1개월 단기물로 꾸렸다. 앞서 2월에는 32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어 10월에도 공모채 시장을 찾아 2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과거 LG실트론 시절 발행된 회사채를 포함해 4일 기준 SK실트론의 미상환 회사채 잔액은 총 9100억원이다. 같은 날 CP 미상환 잔량은 8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연말 자금 흐름 감안해서 단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CP를 발행했다"라며 "인수금융 관련한 자금이 유입되는 시점을 고려해 CP 만기를 늘려서 잡았다"라고 말했다.
SK실트론은 지난 9월 미국 듀폰사의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사업(이하 SiC 사업) 인수 계획을 밝혔다. 인수대금은 약 5366억원이며 오는 31일 듀폰사로부터 최종적으로 넘겨받게 된다.
SK실트론은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 8185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450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순차입금이 2배 늘어났지만 EBITDA 창출 규모는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SK실트론의 9월 말 순차입금/EBITDA 배수는 1.4배를 기록하고 있다. SK실트론의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3.5배)를 감안했을 때 아직 재무 구조는 안정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국내 신평업계에서는 SK실트론의 SiC 사업부 인수로 인한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수익성 개선, 재무 구조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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