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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PKG 플랫폼' 반등 모멘텀 마련할까 올해 실적 전망 20%↓…내년 2월 론칭 '하나허브' 회복 가늠자

전효점 기자공개 2019-12-18 09:39:2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투어가 내년 2월 PKG 통합 플랫폼(가칭 '하나허브')을 오픈하고 반등을 모색한다. 일본과 홍콩 등에서 겹악재를 만나면서 최근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하나투어가 '하나허브'를 통해 내년 실적 성장을 이끌어낼 지 관심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올해 예상 매출을 당초 전망치인 9545억원보다 20% 감소한 7657억원으로 감액했다. 영업이익 전망은 602억원에서 106억원으로 조정됐다. 하반기 들어 홍콩시위와 일본 불매운동 등 '겹악재'를 만나 분기 실적이 연속 역성장한 데 따른 결과다.

하나투어는 또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8577억원과 영업이익 340억원으로 올해 예상치 대비 각각 12%, 221% 늘리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2018년 수준 실적으로 회복하는 게 목표인 셈이다.


하나투어는 2020년 2월 첫선을 보일 차세대 플랫폼 '하나허브'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가 수년간 야심차게 준비해온 하나허브는 패키지 여행부문 경쟁력을 집대성하는 플랫폼이다. 당초 10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준비 기간이 다소 길어지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하나허브는 천편일률적인 기존 패키지 상품과 달리 여행객들이 패키지 내에서 현지 일정을 직접 선택하고 항공권이나 호텔 등의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패키지 여행에서도 '사용자 중심 경험'을 강조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 요지다.

하나투어는 OTA 공세에 대응하면서 최근까지 플랫폼과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올해 초 FIT(개별자유여행) 플랫폼 '모하지'를 론칭한 후 하반기 PKG(패키지) 플랫폼 출시에 전력을 집중했다. 하나허브는 자회사 투어팁스를 통해 공급자 모집 등이 전개되는 모하지 플랫폼과도 달리 하나투어가 직접 공급자를 모집하고 콘텐츠를 관리한다.

하나투어는 플랫폼 구축과 함께 최근 해외 법인을 잇따라 설립하고 현지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도 팔을 걷어붙였다. 올 2분기와 3분기 동남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신규 법인이 대거 설립돼 3분기 현재 해외법인을 둔 국가는 싱가포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12곳으로 늘었다. 해외 콘텐츠를 발굴한 글로벌 MD 인력도 150여명 신규 선발했다. 플랫폼과 콘텐츠 등 공급 측면에서는 준비는 끝난 셈이다.

남은 관건은 주요국 여행 수요의 회복 속도다. 일본 아웃바운드 의존도가 높은 하나투어는 일본 경제 제재 여파가 장기화된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패키지 예약률이 평균 20% 하락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송출객 감소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일본 외 국가 여행 수요를 극대화하는 게 과제다.

하나투어는 내년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향 패키지 수요를 늘려 일본 부진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국내 여행 시장 환경은 장거리 여건이 좋지 않고 단거리의 경우 중국-일본-동남아시아가 순환하는 형태"라며 "중국과 일본향 수요가 각각 정치적 이슈 때문에 축소되면서 동남아시아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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