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3억 달러 그린본드 발행 성공 경쟁률 9 대 1 육박…스프레드 5T+62.5bp
피혜림 기자공개 2020-01-22 08:43:4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남동발전이 3억달러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해당 채권은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한국남동발전이 찍은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다.한국남동발전은 21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로 제시했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9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북빌딩(수요예측) 결과 총 152개 기관이 27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남동발전은 발행 규모를 3억 달러로 확정했다. 스프레드(가산금리)는 IPG보다 27.5bp 절감한 62.5bp로 결정했다. 쿠폰(coupon) 금리와 일드(yield)는 각각 2.125%, 2.225%다.
이번 딜은 유로본드 형태로 진행돼 아시아와 중동, 유럽에서만 주문을 받았다. 아시아와 유럽·중동에 각각 70%, 30%가 배정됐다.
그린본드는 ESG채권의 일종으로,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다. 글로벌 채권시장 내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2018년을 기점으로 한국물 ESG채권 발행 비중이 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이 ESG채권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남동발전의 국제 신용등급은 AA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한국남동발전의 신용등급으로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조달 자금은 차입금 차환에 사용할 전망이다. 4월 3억달러 규모의 외화 채권이 만기도래한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가 주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컨콜 Q&A 리뷰]리스크관리와 주주환원책에 이슈 집중된 KB금융 IR
- KB금융, ELS 충격에도 견조한 이익창출력 과시
- [여전사경영분석]KB캐피탈, 우량자산 비중 확대 안정적 성장 관리 추진
- 수은, 첫 공급망기금채 발행…규모는 최대 3조
- [Policy Radar]보험사 감독강화 예고, 손보보다 부담 큰 생보
- 이복현 금감원장 "현안 대응 후 공직 마무리하겠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동병상련' 농협·대구은행 미얀마 법인…회복 시동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하나캐피탈, 현지법인 손실 발생…사업 안정화 지원에 집중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KB저축, 예수금 축소에 유동성 개선 '제한적'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상대적으로 낮은 적정성 비율 관리 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