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플랫폼업체 케어랩스 인수전에 온라인 복권정보 서비스 '로또리치' 운영사 브레인콘텐츠가 뛰어들었다.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돼 본입찰 응찰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일리블록체인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케어랩스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숏리스트로 3곳을 추려 이를 각 원매자에 통보했다. 재무적 투자자(FI) 세 곳이 숏리스트에 포함됐고, 이중에서 한 후보는 전략적 투자자(SI)인 브레인콘텐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레인콘텐츠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 알려졌다. 주력사업인 콘텐츠 유통업을 기반으로 그간 여러 영역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했던 만큼 병의원 예약서비스 제공사 케어랩스와 시너지 효과 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1998년 설립된 브레인콘텐츠는 '로또리치'로 알려진 온라인복권 정보서비스 운영사다. 복권 이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만화·운세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해 온 플랫폼업체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7.4% 감소한 197억원, 같은 기간 연결 매출은 7.6% 증가한 8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텍스프리를 포함해 화장품제조사 스와니코코, IT 보안솔루션업체 넷크루즈, 웹툰·웹소설 서비스업체 핑거스토리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인수·합병(M&A)을 통해 꾸준히 먹거리를 찾아온 만큼 성장세가 기대되는 케어랩스 경영권 지분을 품어 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A 업계는 케어랩스 주요주주인 녹십자그룹의 행보에 주목해왔다. 경쟁사인 유비케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유사한 사업군을 영위하는 케어랩스 인수전에 응찰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꼽혀왔던 바 있다.
녹십자그룹이 이미 케어랩스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는 점에서도 녹십자그룹의 의중에 거래 당사자들이 주목해왔다. 녹십자그룹은 지주사 녹십자홀딩스(4.72%)와 녹십자웰빙(2.02%)을 통해 케어랩스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녹십자그룹은 케어랩스 예비입찰에 응찰하지 않아 케어랩스 주주로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 솔루션 기업인 케어랩스는 전국 병원·약국 정보서비스 '굿닥'과 뷰티케어 서비스 '바비톡'을 운영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데일리블록체인 등 옐로모바일 계열회사가 보유한 주식 29.8%와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의 태그얼롱(Tag-along) 물량 등 경영권 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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