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한화건설, 미매각 오명 씻나…건설채 첫 주자 [발행사분석]금리 메리트 호재…차입구조 개선 전망
임효정 기자공개 2020-02-05 15:37:2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3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5년 만에 A급을 달고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올해 건설채 첫 주자다. 지난해 말 국내 신평사 2곳으로부터 A-로 신용등급이 상향되며 자신감이 높다.금리 메리트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의 민평금리는 동일 등급 대비 높게 형성돼있어 투심을 이끌기에 유리한 조건이란 분석이다.
◇A급 달고 투심 확인…2015년 이후 5년만
한화건설이 올해 건설채에 대한 투심을 처음으로 확인한다. 5일 8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도 가능하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여느 때보다 자신감이 높다. A급 완전체를 이룬 후 진행하는 수요예측이기 때문이다. 직전 발행은 지난해 9월이다. 당시 등급 스플릿 상태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국내 신평사 3곳 가운데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도 A-를 받았을 뿐 나머지 신평사는 BBB+(긍정적)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말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역시 등급을 한 노치 상향하면서 등급 스플릿이 해소됐다. 그간 국내 대형 개발사업과 해외 수주 증가로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실적이 개선된 점이 신용도를 끌어 올렸다. 해외수주 공사미수금을 회수하면서 차입금을 줄인 것 역시 등급상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15년 이후 5년 만에 A급을 달고 수요예측에 도전할 수 있게 된 배경이다.
등급 상향에 대한 자신감으로 직전 발행 당시 미매각의 오명을 씻어낼지 관심사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회사채 시장 호황에 힘입어 상반기 두 차례 발행 모두 만족스러운 수요와 금리로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A급 이하 크레딧물에 대한 투심이 위축되면서 9월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소폭 미매각이 발생했다. 3년물 450억원 모집에 희망금리밴드 안에 들어온 유효수요는 360억원에 불과했다.

금리 메리트는 수요예측에 있어 긍정적 요인이다. 등급이 상향되면서 한화건설의 개별 민평금리는 동일 등급금리 대비 50bp 이상 높은 수준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3일 기준 한화건설의 3년물 민평금리는 3.177%다. 이는 동일 등급(A-)금리 2.647%보다 53bp 높다.
지난해 잦은 회사채 발행으로 대부분 이슈어들의 민평금리가 낮아져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수익률이 낮다는 얘기다. 금리 매력이 높은 곳에 투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올 초 LG헬로비전이 1조원이 넘는 수요를 확보한 것도 금리 메리트가 일등공신이었다.
금융비용 부담도 한층 덜 것이란 기대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모채 자금을 기존 단기차입금을 차환하는 데 쓸 예정이다. 적게는 2.25%에서 많게는 4%대 사모채와 전자단기사채를 차환할 계획이다. 2%대 금리로 공모채를 발행할 경우 금융비용 부담이 상당 부분 줄게 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차입금과 미상환사채를 포함한 당사의 총차입금은 약 1조6888억원이다. 이 가운데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차입금의 규모는 9651억원으로, 전체 총 차입금 규모의 약 57.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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