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 인수 거래가 3825억…3호 블라인드펀드 활용
김병윤 기자공개 2020-02-05 10:05:2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0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인수한다.5일 SK케미칼은 한앤컴퍼니에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거래가격은 3825억원이다. SK케미칼은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양도해 기존 사업 가치를 증진시키고,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신규사업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바이오에너지사업을 통해 바이오디젤·바이오중유 등을 제조, 유통해왔다. 해당 사업의 2018년 말 자산은 1324억원이다. 2018년 매출은 총매출의 20.25%인 2770억원을 기록했다.
M&A 업계 관계자는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 투자는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0월 약 3조8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마쳤다. 2014년 조성한 2호 블라인드펀드 대비 2.5배 몸집이 커졌다.
한앤컴퍼니는 2011년 8700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대한시멘트와 쌍용양회 등 시멘트 업종이 대표적 투자처다. 유사한 업종을 인수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구사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호 블라인드펀드에서는 제조·해운·유통·호텔 등 사업에 투자했다. 해운업 경우 한진해운·현대상선으로부터 전용선사업을 인수해 에이치라인해운(H-Line Shipping)을 설립했고, 2018년에는 SK그룹으로부터 SK해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한앤컴퍼니의 운용자산(AUM)은 설립 9년 만에 8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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