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지정감사 일정 윤곽…IPO 작업 착수 1분기 실적 결산 후 지정감사인 신청, 운용업계 최초 상장 '눈길'
전경진 기자공개 2020-02-13 08:57:1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올해 1분기 실적 결산 후 상장 예정기업 신분으로 지정감사를 신청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하반기 공모주 청약 후 연내 증시에 입성이 가능하다.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 기업공개(IPO)가 시작된 것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은 4월께 금융당국에 외부 회계 감사인 지정을 신청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지정감사를 받을 계획이다.
지정감사는 상장 예정 기업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의무사항이다. 오랫동안 IPO를 준비해온 이지스자산운용이 지정감사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월 지정감사를 신청해 받을 경우 6~7월경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역시 신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래소 심사가 45영업일간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빠르면 3분기에 공모주 청약 절차에 착수 할 수 있다. 연내 증시 입성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84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받은 것에 이목이 쏠린다. 잇달아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면서 IPO 성사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됐다는 평가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말 IPO를 추진하다가 최대주주 변경의 일로 한차례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 딜은 자산운용사 최초의 IPO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을 끈다"며 "이지스자산운용이 IPO 흥행에 성공할 경우 다른 운용사들의 상장 추진 움직임도 잇달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운용업과 집합투자업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는 회사로 2010년 설립됐다. 설립 후 9년만에 약 30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다루는 국내 1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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