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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3년 만에 배당재개…NXC 몫 113억 유정현 감사도 1.3억 받을 듯, 넥슨코리아 1500억 배당 결정

원충희 기자공개 2020-02-17 07:26:1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코리아의 모회사인 넥슨 일본법인(NEXON Co., Ltd.)이 2016년 말 이후 중단했던 배당을 다시 하기로 했다. 주당 2.5엔으로 김정주 회장 부부 소유인 NXC와 NXMH에만 113억원이 지급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2019년 경영실적 승인, 자사주 소각과 함께 배당정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앞서 2016년 회계연도를 끝으로 글로벌 사업 투자 등을 위해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 바 있다.

이제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된 만큼 배당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도 결산배당은 주당 2.5엔으로 책정됐다. 2020년 회계연도 역시 같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자료 : EDINET (2019년 9월 말 기준)
일본 전자공시(EDINET)에 따르면 넥슨은 작년 9월 말 기준 NXC와 100% 자회사 NXMH(벨기에 소재)가 지분을 각각 28.2%(2억5326만2800주), 18.61%(1억6718만6400주)씩 보유한 기업이다. 김정주 회장의 아내 유정현 감사도 소액주주(0.57%, 512만2400주)로 참여하고 있다. NXC는 김 회장과 유 감사가 지분 대부분을 갖고 있는 개인회사나 마찬가지인 곳이다. 즉 이들 48.38%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으로 묶인다.

주당 2.5엔을 적용해 단순 계산할 경우 NXC가 받는 배당액은 6억3316만엔(약 68억2631만원), NXMH는 4억1797만엔(약 45억626만원), 유 감사는 1281만엔(1억3807만원) 정도 된다. NXC와 완전자회사 NXMH가 얻는 배당수익 총액은 113억원에 이른다.

NXC는 넥슨이 도쿄 증시에 상장한 2011년만 해도 54.36%를 갖고 있었지만 NXMH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일부를 넘긴 후 매년 조금씩 처분해 이제는 20%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1대 주주이며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넥슨을 절반 가까이 소유 중이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 29일까지 매입한 자사주 2097만1021주(지분 2.3%)를 28일 소각키로 했다. 소각 후 넥슨 주식 수는 8억8096만1539주로 예상된다. 아울러 100% 연결자회사인 넥스코리아로부터 153억2500만엔(약 1562억원)의 배당금 수령도 결의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 3% 증가한 2485억엔(약 2조6840억), 945억엔(약 1조2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게임사인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가운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넥슨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시장 영업이 부진했던 반면 한국시장은 성장했다. 중국 매출은 1190억7600만엔(약 1조2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데 반해 한국 매출은 31% 늘어난 965억1900만(약 1조40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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