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회사채 발행 데뷔…첫 시장성 조달 1000억 규모…복수 IB에 RFP 발송
임효정 기자공개 2020-03-13 14:08:3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첫 시장성 조달이기도 하다. 신사업 발굴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힌 만큼 외부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2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다음달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최근 복수 IB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증권사로부터 받은 제안서를 토대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발행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이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차입은 대부분 은행으로부터 이뤄졌다. 국내 신평사로부터 부여 받은 장기신용등급이 없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수요예측에 앞서 다음달 안에 처음으로 장기신용등급을 부여 받을 전망이다. 공모채 발행을 위해선 국내 신평사 두 곳 이상으로부터 등급을 받아야 한다.
실적 성장은 수요예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매출 5000억원대에 올라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43억원, 3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8%, 56% 증가한 수치다. 카나브패밀리 등 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된 점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보령제약은 1963년에 설립된 이후 1988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력질환군인 항암, 순환기, 대사질환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혁신신약과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연구개발을 잇고 있다. 2011년 발매된 고혈압 신약 카나브는 3년만인 2014년 국내 고혈압의약품 시장에서 단일제 부분 월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지속적으로 단일제 부분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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