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사외이사 2인 체제…감사위원회 설립 포석 권태세 한국쿄와기린 대표 신규 선임·주총 의결 위한 전자 투표 독려
최은수 기자공개 2020-03-13 07:35:5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미셀이 오는 주주총회를 거쳐 사외이사 2인 체제를 구축한다. 향후 이사회를 통해 감사위원회를 신설할 때 정족수(사외이사가 전체 위원회의 3분의 2 이상)를 맞추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1일 파미셀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12층 강당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사외이사 2인을 선임하기 위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회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임원퇴직금지급규정 제정을 위한 위한 정관 변경 안건도 올렸다.
파미셀이 주총에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자는 권태세 전 한국쿄와기린 대표이사다. 안건이 의결되면 파미셀은 기존 이경호 사외이사를 포함해 사외이사 2인 체제가 된다.
파미셀을 비롯한 상장사들은 올 1월부터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적용받았다. 적잖은 상장사들이 상법 시행령 개정안 탓에 새로이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파미셀은 일각에서 '대란'으로 부를 만큼 사외이사 수급이 녹록하지 않은 가운데서 오히려 사외이사를 늘리는 수를 택했다.
파미셀이 사외이사 2인 체제를 갖추려는 까닭은 추후 감사위원회를 설립할 때의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감사위원회 설립을 위해선 최소 3명 이상의 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삼고 이중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이밖에 감사위원 가운데 1명 이상은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선임해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파미셀은 반드시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의무는 없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 자산총액이 2조원을 넘는 상장 기업만 감사사위원회를 설치할 의무를 진다. 파미셀의 작년 말 자산총액은 630억원이다.
그럼에도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려는 것은 기존 회계 논란을 불식하고 신뢰를 제고하려는 회사 차원의 의지가 반영된 때문이다. 파미셀은 기존엔 규정에 따라 상근감사 1인이 감사 업무를 해 왔다. 다만 작년 파이프라인 개발비 손상처리를 지연했다며 회계 이슈의 중심에 섰었다. 파미셀 관계자는 "재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감사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미셀은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의 상장사에 해당돼 상법상 주총 결의가 아닌 이사회 승인을 통해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연도말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상장사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려면 반드시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
다만 파미셀 현 정관에는 감사위원회 설립에 관련한 근거 조항이 없다. 이사회에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려면 주주총회에 관련 내용을 정관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파미셀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감사위원회 설립과 관련한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주주들의 총회 참석 및 전자투표를 통한 의결권 행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송영록 메트라이프 대표 "본사 차원 MS AI 활용 논의"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SBI저축 사내이사진, 홀딩스 영향력 '주목'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라이나생명, 보장성 집중해 쌓은 킥스 300% '철옹성'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MG손보, 대체투자·실적 악화로 킥스비율 하락세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미래에셋생명, 이유 있는 자신감…순익·지급여력 껑충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SBI저축, 이사회 의장직 이어온 '홀딩스 이사진'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삼성생명, 부채감소 효과 톡톡…건전성 높아졌다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하나금융, 당국 당부사항 '집합적 정합성' 보완
- [하나금융 인사 풍향계]이승열 하나은행장, '재무·영업' 이어 '전략' 시험대
- 빗썸, '예수금 증가'로 수수료 무료 효과 입증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종근당홀딩스, '외부·금융 전문가' 최희남 대표 선임
- [한미 오너가 분쟁]'통합결렬' 서진석 한미서 사임, 우기석은 부광맨 안착
- 일동제약의 유노비아, '신약개발' 위한 강수 '구조조정'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뷰노, 올해 '법차손 시험대'…'해외올인' 마중물 조달
- 롯데 3세 '신유열 전무' 바이오 데뷔전 '산학협력 현장'
- 광동제약, 최성원 '회장시대' 첫 주총 화두 '원가절감'
- [바이오텍 상장 Before & After]큐리옥스, 상장 첫해 '역성장' 예상매출 괴리율 50%
- 지엔티파마, 생존 가를 580억 유상증자 연기
- SK케미칼 손잡은 티움바이오, 법차손 이슈도 풀었다
- [OCI-한미약품 '통합그룹' 탄생]신동국 입장에 바뀐 판세, 한미 이사회 4가지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