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7800억규모 인프라 대출 펀드 조성 해외 연기금·보험사 참여…안전 자산 투자 매력
김혜란 기자공개 2020-04-09 13:37:2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8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인프라스트럭쳐리얼에셋(MIRA, Macquarie Infrasturucure and Real Assests) 내 인프라 대출 채권 펀드를 운용하는 마이디스(MIDIS·Macquarie Infrastructure Debt Investment Solutions)가 약 7800억원 규모 펀드자금 모집을 완료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글로벌인프라대출펀드(Macquarie Global Infrastructure Debt Fund) 결성에 나선 MIDIS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6억4500만달러(약 7830억원) 모집을 완료했다. 이 펀드는 전 세계 18개의 투자 등급 인프라 사업에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투자 대상은 영국과 유럽, 미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의 교통과 유틸리티, 에너지·인프라 관련 기업이 발행하는 대출채권이다. 현재 펀드가 보유한 자산의 25% 이상은 태양광과 육상·해상·풍력 분야 투자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 이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신재생에너지자산에 대한 자산 배분을 늘리는 경향과 연관이 깊다.
인프라 대출 채권은 일반 회사채와 비교해 투자금 회수 기간은 길지만,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뒷받침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잔존 만기)을 맞추기 위해 장기 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채권은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으로 나뉘는데, 투기등급은 투자등급과 비교해 투자위험이 크고 수익률이 높다. 이번에 MIDIS가 조성한 펀드는 BBB-이상 인프라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MIDIS는 이번에 영국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포르투갈의 연기금과 보험사들로부터 투자 약정을 받았다. 이들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분산 투자 효과, 위험 조정수익률 측면에서 회사채와 비교해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출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펀드의 총 약정금은 MIDIS에 처음 투자하는 신규투자자들로부터 모집됐단 점도 특징이다.
MIDIS는 한국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도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참여하지는 앟았다. 현재까지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등급 이하 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기금과 보험사 등은 MIDIS가 운용하는 투자등급 이하 인프라대출채권펀드에 출자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투자등급 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는 게 업계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상황이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전한 투자자산인 투자등급 인프라대출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MIDIS는 지금까지 전 세계 유수의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1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모집한 바 있다. 세계적인 인프라 대출운용사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MIDIS가 속한 MIRA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대체 자산 운용사다. 지난해 기준 MIRA의 전체 운용자산규모(AUM)은 1360억달러에 달한다. 156건의 투자회사, 600건 이상의 부동산, 470만헥타르에 달하는 농장 등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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