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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IPO, 주관 후보 추가 확보…NH·미래 도전장 기존 삼성·대신·신한 등서 후보군 확장…외국계 노무라까지 6파전 양상

양정우 기자공개 2020-04-16 14:45:2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11: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상장주관사 후보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기업공개(IPO) 명가가 IPO 주관사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관사 경쟁이 전개된 탓에 IPO 초반부터 관심이 저조하다는 우려를 샀다.

◇NH증권·미래대우, 티몬 IPO 참전…마지막 승부수 성과, 흑자전환 결실

IB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서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수령했다.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IPO '빅3' 2곳이 주관사 경쟁에 합류했다. 외국계 IB로는 노무라증권이 주관사 제안서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상장주관사 후보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중견 증권사 3곳이었다. 이들 증권사를 상대로 최종 프레젠테이션(PT)까지 마쳤으나 티몬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조 단위 상장 밸류로 IPO에 나서야 하는데 대형 증권사가 후보군에 없던 탓이다.

이 때문에 티몬은 IPO 파트너를 확정하기 앞서 대형사와 한번 더 접촉해 보기로 결론을 내렸다. 상장 플랜과 주관사 요건에 대한 이견 차이를 조율하면서 IPO의 매력을 재차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후보군에 추가하면서 마지막 승부수가 먹혀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월간 흑자를 달성한 것도 대형 증권사의 전향적 검토가 이어진 배경으로 꼽힌다. 티몬은 지난 3월 첫 월간 흑자(1억6000만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간 쿠팡과 위메프 등 경쟁사와 함께 10년째 적자에 허덕였지만 유일하게 가시적 성과를 거둔 셈이다.

흑자 전환은 더이상 밑지는 장사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티몬만의 '타임커머스'를 론칭하면서 사업 체질 개선에 힘을 쏟아왔다. 향후 월간 흑자 100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 측면에선 티몬이 쿠팡과 위메프에 뒤쳐져 있다. 2018년 기준 쿠팡과 위메프, 티몬의 총 거래액은 각각 9조원, 5조4000억원, 4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대규모 자금 투하를 불사하는 경쟁사에 시장점유율이 뒤지는 만큼 실속을 챙기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셈이다.


◇수익 궤도 안착 '아직', 특례 상장 유력…기존 후보군, 추가 모집 '볼멘소리'

하지만 첫 흑자 달성은 아직 성장 여력을 드러낸 신호에 불과하다. 수익 기반을 토대로 티몬이 원하는 조 단위 상장 밸류에 접근하는 건 여전히 쉽지 않다. 본격적으로 수익 궤도에 오르지 않은 만큼 향후 특례 상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상장과 성장성 특례 상장 등이 유력한 IPO 트랙으로 꼽힌다.

티몬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콜버스크래비스로버츠(KKR)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다. 이들 PEF의 엑시트(투자회수)를 감안하면 상장 밸류는 적어도 1조5000억~2조원 수준을 넘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주주인 PEF 운용사는 펀드의 청산수익률을 잣대로 투자회수를 결정한다. 티몬의 상장 밸류엔 반드시 넘어서야 할 최저 마지노선이 있는 셈이다. 공모시장에서 바라본 기업가치가 PEF의 눈높이를 밑돌 경우 상장 철회는 물론 인수합병(M&A)으로 회수 전략을 뒤바뀔 수 있다. 향후 증권사 IB가 주관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짊어져야 할 부담 요인이다.

이미 PT까지 완료한 기존 주관사 후보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형 증권사를 포섭하고자 애쓴 만큼 공연히 '들러리'를 서는 게 아니냐는 불만을 품고 있다. 상장예비기업 스스로 후보군을 추가 확보하는 건 이례적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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