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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건설사, 현금 대비 PF 유동화증권 비중 높다 9개사, 현금성 자산 대비 PF ABCP 80% 육박…자금경색 지속여부, 유동성 좌우

신민규 기자공개 2020-04-17 09:31:2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단기자금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A급 건설사의 현금성 자산 대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기적으로 대응능력은 충분할 테지만 하반기까지 자금경색이 지속되면 유동성 확보에 부담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PF 유동화증권 시장상황이 건설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리포트를 14일 발표했다. 분석대상에 포함된 A급 건설사 9개사의 경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익스포저가 5조1000억원으로 현금성 자산 6조7000억원 대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익스포저 비중이 보유 현금의 7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A급 건설사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신세계건설,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매입보장약정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건설사가 직접 노출된 차환위험은 크지 않다"면서도 "하반기까지 자금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건설사의 유동성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PF ABCP는 상반기까지 24조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 BBB급 이상 건설사 23곳의 직간접 PF ABCP 규모는 12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금융기관이 제공한 매입보장약정 4조4000억원을 제외하면 건설사가 직접적으로 신용보강을 제공한 PF ABCP 규모는 8조4000억원이다. 연내 만기도래하는 물량이 6조7000억원이다.

단기적으로 PF 우발채무 대응능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부분의 건설사는 현금성자산 대비 PF ABCP 규모가 50%를 하회했다. 다만 일부 건설사를 중심으로 익스포저 비중이 50%를 초과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급 건설사의 경우 현금 대비 PF 유동화증권 익스포저 비중이 70%를 상회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기타 론(Loan)의 규모도 큰 편으로 파악됐다. AA급의 경우 PF 익스포저에 상응하는 현금성 자산이 확보됐고 BBB급은 현금성 자산이 작긴 하지만 PF 유동화증권 규모 자체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단기자금시장 안정책이 나오면서 일부 시장경색이 해소된 측면이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불안감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건설사 역시 PF 유동화증권 차환에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로부터의 자금대여나 보유증권 매각, 원금상환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자금수지에 차질이 생길 여지가 있는 셈이다.

금융당국이 금융기관 PF 익스포저 관리방안까지 발표한 터라 PF ABCP 거래가 침체될수록 부동산개발 관련 자금조달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A급 건설사의 유동성 대응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용도 조정으로 이어질 경우 건설사 입장에선 지난해까지 가까스로 올려놓은 등급을 반납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은 대거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GS건설과 태영건설의 경우 A- 등급에서 A0 등급으로 한노치 상향됐다. 한화건설은 BBB등급에서 A-로 올라섰다. 롯데건설도 A+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A급에 긍정적 아웃룩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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