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애경그룹, AKS&D 중심으로 유통사업 '경영 일원화' 대표이사·CFO, 수원역사·평택역사·마포애경타운 겸임 체제

최은진 기자공개 2020-04-21 08:37:2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그룹의 유통사업이 계열사 AKS&D 중심으로 경영 일원화를 이뤘다. 그간 독자적으로 경영되던 마포애경타운의 대표이사 자리에 AKS&D의 대표이사가 겸임하는 형태로 교체되면서다. 이로써 AKS&D가 수원 및 평택, 마포역사 등 거의 대부분의 유통사업을 아우르는 경영체제가 완성했다.

애경그룹의 유통사업은 크게 두축으로 움직인다. AKIS가 지난해 폐점한 AK플라자 구로점과 기흥점을, AKS&D는 분당점과 온라인점 등을 운영하는 형태다. 수원역사·평택역사·마포애경타운은 별도의 법인이긴 하나 AKS&D가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AKIS는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AKS&D는 지주사 AK홀딩스가 최대주주, AKIS가 2대주주 지위를 보유하는 형태다. '오너일가-AKIS·AK홀딩스-AKS&D-수원역사·평택역사·마포애경타운'으로 연결되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AKIS와 AKS&D라는 양대축을 중심으로 별도의 법인으로 각각 운영되던 애경그룹의 유통사업은 AKIS의 주축인 구로점 폐점 등으로 완전히 중심이 AKS&D 쪽으로 기운 상태다. 2018년부터 AKS&D의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각 유통법인의 대표이사 및 CFO를 겸임토록 하는 형태로 경영이 일원화 된 것도 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전까지만 해도 각각 경영진을 따로 두고 운영했던 것에서 전략이 바뀐 셈이다.

이는 AKS&D를 중심으로 유통사업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유통업법 위반 행위' 등으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등을 부과받은 게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각각 차별화를 꾀한다는 목적으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형태에서 AKS&D 중심의 관리 강화로 경영방식이 전환됐다.

2018년 8월 선임된 AKS&D의 김진태 대표이사가 수원애경역사 및 평택애경역사의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형태의 경영구조가 구축됐다.

다만 가장 늦게 개발이 마무리 된 마포애경타운 만큼은 지주사가 직접 챙기는 모양새였다.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의 경영개선팀장인 김두연 상무가 최근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출신으로 2016년 AK홀딩스로 이직했다. 홍대입구역을 개발해 복합쇼핑몰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달 초 김두연 상무가 퇴임하게 되면서 마포애경타운 대표이사 자리를 김진태 대표가 차지하게 됐다. 마포애경타운까지 아우르는 AKS&D 중심의 일원화 된 경영구조가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주요경영진의 전열이 바뀌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AKS&D의 CFO가 이정석 경영기획본부장에서 김진국 본부장으로 변경됐다. 당연히 수원역사·평택역사·마포애경타운의 CFO도 일괄교체됐다.

한편 AKS&D 중심으로 유통사업이 일원화 되는 데 따라 지주사의 감시감독도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AKS&D의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 자리가 처음으로 생겼다. 이 자리에는 AK홀딩스 고준 인사팀장이 선임됐다. 지주사 인력이 주요의사결정에 참여하면서 유통사업 전반의 경영을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AKS&D를 중심으로 유통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효율성 및 시너지 등을 위해 주요 경영진이 겸직하는 형태"라며 "김진태 대표이사가 전체 유통법인을 아우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