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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잠원동 사옥, 중견 시행사 매매계약 주관사 현대엔지니어링 "계열사 아닌 제3자 매각 절차 진행"

신민규 기자공개 2020-05-20 08:45:3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3: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서울영업소로 사용해왔던 잠원동 사옥 매각에 성공했다. 부지면적이 다소 작음에도 불구하고 노선상업지에 위치한 입지 덕에 일부 시행사들의 선호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잠원동 사옥 매각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9일 "계열사가 아닌 제3자와 매매계약체결을 완료했다"며 "구체적인 거래규모나 잔금지급 여부, 계약 체결일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잠원동 사옥 매각을 추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매각 주관을 맡아 예상보다 일찍 거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중견 시행사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매각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3.3㎡당 1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내다봤다. 대지면적 998㎡를 대입하면 약 48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거래가격이 맞다면 최근 인접지역의 시세를 감안할 때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접지역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옛 사옥(성암빌딩)의 경우 3.3㎡당 1억5000만원대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현대제철 잠원동 사옥의 경우 성암빌딩보다 높은 몸값을 적용받은 셈이다.

잠원동 사옥은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7호선 논현역 사이 강남대로변에 있다.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겹쳐 있는 노선상업지로 최근까지 인접지역 호가는 3.3㎡당 2억원을 상회했다.

건물 입지는 매력적이지만 대지면적이 1000㎡를 하회한 탓에 시행사 사이에서도 개발가치를 놓고 호불호가 갈렸다. 잠원동 사옥의 대지면적은 998㎡이고 연면적 5434㎡다. 1983년 준공된 건물로 노후화된 점을 감안하면 리모델링이나 신축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

3.3㎡당 2억원에 근접하지 못한 것도 이같은 부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호가 수준을 단순 적용하면 거래가격은 600억원을 넘을 수도 있었다. 2015년 현대하이스코 흡수합병 당시 장부가격이 300억원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배 가량 차익을 볼 수 있었다.

부지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노선상업지에 있다는 점이 원매자의 구미를 당긴 요소로 꼽힌다. 노선상업지 특성상 용도지역이 혼합돼 있어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 매각일정과 무관하게 잠원사옥 근무 인력은 서초구 양재동 동원산업빌딩으로 자리를 옮긴다. 현대제철이 효율화를 위해 추진한 통합 영업본부 구축이 이뤄지는 셈이다. 그동안 현대제철 영업부는 현대차그룹 본사와 잠원동 사옥에 분리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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