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든든한 우군 '애터미' 애터미, 中 판매 한달만에 판매원 300만명…하반기 온라인쇼핑몰·합작공장까지 순차 오픈
전효점 기자공개 2020-05-29 09:16:4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건강기능식품·화장품을 유통하는 고객사 애터미의 성장세에 편승해 순풍에 돛을 달았다. 애터미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판매원 모집을 개시한 데 이어 연말 합작사 연태콜마의 시가동까지 앞두고 있어 양사 실적을 폭발적으로 견인할 전망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 고객사 애터미는 지난달 중국 판매를 시작했다. 애터미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로 기대하고 있던 직소 허가가 지연되자 경소상 유통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지난달 판매 시작 한 달 만에 중국 회원 300만명을 모집하는 데 성공하면서 성공적으로 첫발을 뗐다.
애터미는 2009년 설립된 다단계 유통사다. 창업자이자 수장인 박한길 대표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와 콜마비앤에이치에 화장품 및 건기식 제조를 위탁하고 있다.
애터미는 설립 이후 연간 15% 내외 고성장을 거듭해왔다. 10년 전 연매출 1000억원에 못미치던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285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1위 다단계 유통사로 거듭났다. 영업이익률은 15% 내외에 이른다.
애터미를 최대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도 오롯이 수혜를 받았다. 한국콜마홀딩스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위탁제조업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건기식은 헤모힘인데, 애터미 헤모힘은 양사의 초고속 동반 성장을 견인해왔다.
지난해는 특히 애터미가 한 단계 레벨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해다. 충남 공주에 신사옥을 세운데 이어 연말에는 공주 보물농공단지에 자체 식품클러스터 '애터미오롯'을 준공했다. 해외 수출과 온라인 판매 역시 지난해 포문을 열었다.
이같은 준비가 마무리된 올해부터는 애터미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급류를 탈 것으로 관측된다. 애터미는 이미 전 세계 13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애터미는 해외 진출의 정식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 미국·대만·중국법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고 교두보를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콜롬비아·인도·터키·홍콩 등지에도 신규 해외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국법인은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이래 기대 이상의 속도로 현지 다단계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모집한 현지 판매 회원은 300만명으로, 국내외 전체 판매원의 약 30%를 차지한다.
애터미는 내달에는 현지에서 인터넷 공식 쇼핑몰 오픈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주요 유통 방식인 다단계식 회원제를 보조하는 서브 채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애터미발 호재를 극대화하기 위해 콜마비앤에이치는 2018년부터 애터미와 중국 합작법인 연태콜마를 설립하고 공장을 건립해왔다. 애터미 중국 판매물량을 전담 생산하는 연태콜마는 올해 하반기 완공 후 가동에 들어간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하반기 연태콜마 뿐만 아니라 자체 법인 강소콜마 가동 역시 앞두고 있다. 연태콜마를 통해 중국에서 애터미 기반 시장을, 강소콜마를 통해 애터미 외 자체 영업 시장을 열어젖힌다는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자사는 애터미 외에도 중국에서 자체 영업 및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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