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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론, 치매치료 선도물질 발굴 '치료제 청신호' 타우 인산화 저해 역할, 연내 후보물질 확립…"글로벌 치매치료제 개발 기업 목표"

임경섭 기자공개 2020-06-08 15:30:2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8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혁신신약개발 전문기업 메디프론디비티(이하 메디프론)가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선도물질 발굴에 성공했다.

메디프론은 8일 전남대학교와 3년간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타우의 인산화(phosphorylation)를 저해함으로써 타우 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막는 기전을 보유한 선도 물질 발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물질에 대해 전임상실험 등의 최적화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후보물질을 확립할 계획이다.

타우 단백질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를 막는 기전으로 에자이, 얀센과 같은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현재 이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와 같은 기전을 가진 치료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또 다른 원인으로 거론되는 당 대사 조절 기전의 치료제로도 적응이 가능하다는 확장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선도물질 발굴로 국내 치매 치료제의 개발 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게 메디프론 측의 설명이다.

유영동 메디프론 연구소장은 "치매의 원인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지만 타우 단백질은 이보다 훨씬 강력하게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한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결과"라며 "임상시험에도 적용한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을 억제하고 독성을 낮추는 기전의 파이프라인에 이어 타우를 타깃으로 하는 기전의 후보 물질 확보까지 성공함으로써 관련 파이프라인을 2개 이상 확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중인 치매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성공해 글로벌 치매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프론은 20여 년에 걸친 치매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있었다. 특히 혈뇌장벽(BBB,Blood-Brain-Barrier) 투과에 용이한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 왔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신약개발 후보 물질을 발굴, 평가모델을 구축한 후 동물실험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춘 기업은 드문 편"이라며 "20여년에 걸친 치매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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