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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SFA, 사업다각화로 물류시스템 의존도 낮췄다미래먹거리로 2차전지·스마트팩토리 '낙점'…내년 매출 2조 전망

김슬기 기자공개 2020-06-12 08:00:5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13: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SFA)가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적인 장비 라인업을 가져가고 있다. 과거에는 물류시스템 사업부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최근 절반 아래로 떨어졌고 반도체 사업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SFA는 2차 전지 산업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해 포트폴리오를 넓혀나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FA의 물류시스템 사업부문 매출 비중은 47.83%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 3676억원 중 1758억원이 물류시스템에서 발생했다.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비중은 39%이며 공정장비 사업부문은 13%대였다.


2015년 74.5%(3918억원)였던 물류시스템 매출 비중은 2016년 52.91%(6983억원)로 떨어졌고 2017년 50.69%(9735억원)로 낮아졌다. 2018년에는 비중이 52.59%(8204억원)로 다소 높아졌으나 2019년에는 45.98%(7255억원)가 됐다. 전방사업 영향에 따라 매출액 변동폭은 컸으나 다른 사업부문 비중이 높아지면서 꾸준한 외형성장을 이뤘다.

과거 SFA의 사업구조는 단순했다. 1998년 옛 삼성항공(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동화사업부 분사로 탄생했고 물류자동화 설비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물류자동화 설비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SFA 선호도도 높다.

SFA의 시작이 물류자동화 설비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사업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 2015년까지만해도 SFA는 물류시스템 사업부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자동화설비를 단일사업으로 했기 때문에 사업부문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였다.

하지만 장비업체의 경우 전방사업의 영향을 크게 받아 장비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2015년 9월 당시 STS반도체(현 SFA반도체)를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늘렸다. SFA반도체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장비인 조립 및 테스트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6년말에는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장비 등을 만드는 에스엔유프리시젼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공정장비 라인업 역시 늘었다.

특히 2016년을 기점으로 외형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에 힘입어 SFA는 별도 기준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에 진입하면서 전년도에 비해 2배 가량 성장했다. 2018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향(向)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인해 타격을 최소화했다. 2017년 1조9200억원대였던 매출이 2018년, 2019년 1조5000억원대로 내려앉았지만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12.3%였고 2018년은 15%, 2019년은 13.6%를 기록했다. 줄어든 매출을 상쇄할만큼 수익성이 좋았던 것이다. 특히 SFA반도체의 체질개선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SFA는 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보다 장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태양광 사업분야에 진출해 박막형 쏠라셀 제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도막 스퍼터(TCO Sputter)·박막 스퍼터(CIGS Sputter)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2차 전지 사업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물류 뿐 아니라 배터리 물류 장비로도 확장해 고객사를 넓히고, 확보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정장비 역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SFA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수주를 받았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여기에 스마트팩토리 구현 기술 축적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SFA는 장비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고객 역시 넓혀왔다"며 "디스플레이 후공정 모듈 장비와 반도체 물류 장비 등을 수주했고 2차전지 부문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올해 SFA 매출을 1조7818억원, 영업이익 2382억원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2.93%, 11.21%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에는 매출 2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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