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핀테크 IPO, '아데나·핑거' 올해 1호 경쟁 코로나19 속 언택트 훈풍…피어그룹 웹케시 주가 고공행진
양정우 기자공개 2020-06-17 15:19:5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0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데나소프트웨어와 핑거가 상장 절차에 착수하면서 핀테크(Fintech) 기업공개(IPO)에 불이 붙었다. 핀테크 '1호' 상장사 웹케시는 '언택트(Untact)' 훈풍에 수혜를 입고 있어 후속 주자의 상장 도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은행권과 금융 기관이 참여하는 '핀테크 혁신펀드'는 올해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오는 2023년까지 4년 간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바람에 대규모 펀드의 집행까지 이뤄지면 핀테크 시대가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핀테크 기업, 연거푸 상장…웹케시, '언택트 바람' 주가 상승세
아데나소프트웨어(외환거래 서비스)와 핑거(해외 송금서비스)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올해 첫 핀테크 IPO라는 타이틀을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뒤를 이어 쿠콘(정보제공 서비스)도 하반기 코스닥 도전이 유력하다.
핀테크 기업들의 증시 입성 도전이 잇따르는 이유는 무엇보다 국내 1호 핀테크 상장사로 꼽히는 웹케시의 주가 흐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공모 때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해 공모가가 희망 밴드의 최상단(주당 2만6000원)에서 결정된 데 이어 상장 후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오히려 수혜 기업으로 조명을 받으면서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2배(15일 종가 5만10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웹케시는 핀테크 IPO의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유력한 비교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실적 기준 웹케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8배에 이르고 있다. 그만큼 아데나소프트웨어와 핑거도 향후 상장 밸류를 키우는 데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결제 비중이 크게 늘면서 기존 대면 금융 서비스도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각양각색 솔루션을 지닌 핀테크 기업이 사업 기회를 가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데나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한 금융 소프트웨어로 글로벌 금융기관에 외환마진거래(FOREX), 지급결제(Paymen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30여 곳의 유동성 공급자(LP)를 외환 금융사에 곧바로 연결시키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핑거는 해외송금 서비스인 '렐레 트랜스퍼(ReLe Transfer)'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여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금융당국, 핀테크 스케일업 사력…IPO 제도 개선, 핀테크 릴레이 뒷받침
금융 당국은 한국 핀테크 키우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올해에만 855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4년 간 3000억원으로 예정된 조성 계획도 6년 간 5000억원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혁신펀드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면 핀테크의 스케일업(scale-up)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도 핀테크 기업이 손쉽게 상장하도록 IPO 규정을 손질했다. 무엇보다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기업의 경우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사전 절차인 사업성평가에서 통과 등급을 받기가 훨씬 쉽다. 사업성평가 항목 중 '타당성'과 '경쟁우위도'가 자동으로 우수한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창조적 비즈니스 모델을 중시하기에 핀테크 기업에 적합한 IPO 트랙으로 꼽힌다.
상장 예비심사에서도 우대를 받는다. 기업 계속성 파트의 질적심사 항목 중 '혁신성'이 무조건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핀테크 기업은 '4차산업 업종 질적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혁신성과 기술성, 성장성 등 3개 항목을 중심으로 진단을 받는다. 이 가운데 1개 항목에서 이미 통과가 확정돼 있다.
국내 핀테크 기업은 이제 초기 기업의 태를 벗고 가시적 성과를 내는 곳이 늘고 있다. 흑자 전환과 서비스 고도화를 하나둘씩 이뤄내고 있다. 공모시장의 투자자 앞에 서기에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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