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 IPO 예심청구…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자신감’ 관련 신약 국내 최초 2상 돌입…작년 400억 손실은 RCPS 탓
이경주 기자공개 2020-07-06 15:08:2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3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개발하는 고바이오랩이 올 하반기 IPO(기업공개)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코로나19 파장 이후 SK바이오팜 IPO가 대성공하는 등 바이오기업이 주목받고 있는데 자신감을 얻었다. 고바이오랩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신약 2상을 진행하는 등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바이오랩은 3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했다. 공모 예정주식수는 240만주이며,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1581만2908주다. 공모구조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신주모집과 일부 구주매출을 병행할 예정이다. IPO목적으로 투자를 한 기관들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다.
2014년 설립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플랫폼 기술인 ‘스마티옴(SMARTiome)’을 갖고 있다. 10년 이상 축적한 한국인 3000명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면역 피부질환 치료 신약 ‘KBLP-001’ 등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 6월 ‘KBLP-001’은 호주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다. 이어 최근엔 임상 2상 계획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제출했다. 국내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으로 2상까지 진행한 기업은 고바이오랩이 최초다.
고바이오랩은 아직 매출 규모는 미미하다. 지난해 매출 5억원에 영업손실 73억원, 당기순손실 440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당기순손실은 과거 투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RCPS(상환전환우선주)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현금흐름과는 무관한 회계적 손실이다.
때문에 이번 IPO는 성장성특례제도를 활용해 추진한다. 현재는 이익이 나지 않지만 미래가 유망한 기업들 상장문턱을 낮춰주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고바이오랩 IPO 기업가치(밸류)는 2000억원은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266억원 규모의 펀딩 당시 책정된 밸류가 이 정도 가격이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파트너스, 산업은행, 쿼드운용 등 다수의 기관투자가와 함께 CJ제일제당도 고바이오랩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고바이오랩은 전도유망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향후 진행하게 될 IR(기업설명회)에서 신약과 관련된 내용을 보다 상세히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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