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재개 고군분투 캔서롭, 지오영 FI로 합류 2019년 신약 사업 계기 첫 인연…이왕준 대표이사 체제 경영 정상화 총력
최은수 기자공개 2020-07-06 08:11:5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3일 18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인 캔서롭에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과 지오영 최대주주측이 공동보유자(재무적투자자, FI)로 합류했다. 2019년 신약사업을 위한 제휴가 지분 투자로까지 이어지면서 최대주주인 이왕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경영 및 재무구조 정상화에 힘을 보태는 그림이다.3일 캔서롭은 지분변동 공시를 통해 ㈜지오영, 이희구 동부약품 대표이사 및 지오영 회장, 조선혜 지오영 대표이사 등이 FI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오영, 이희구 회장, 조선혜 대표이사는 18만1818주(0.79%)씩을 확보했다. 해당 주식을 취득하기 위해 각각 1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서롭 거래정지 전 종가(7740원)와 보유주식을 환산한 값이다.
캔서롭과 지오영은 2019년 신약 유통 및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회사 설립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당시 MOU는 캔서롭이 개발하고 권리를 확보하는 의약품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지오영이 갖는 것을 골자로 했다. 이번 지분 투자로 이같은 우호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최대주주 이왕준 대표이사의 공동보유자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0.48%), 이병화 전 엠지메드 대표(0.56%), 박상진 캔서롭 연구소장(0.47%), 강현웅 캔서롭 이사(0.22%)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플랫폼파트너스는 2017년과 2018년 캔서롭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투자하며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거래재개 통보를 받을 경우 이를 보통주로 전환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지분 변동은 보유했던 메자닌의 전환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우호지분인 이병화 전 대표 등은 캔서롭의 전신인 엠지메드 때부터 회사 임원으로 재직한 인사들이다. 특히 이병화 대표는 엠지메드 시절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19년 12월부터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툴젠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툴젠은 현재는 이병화·김영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다.
이번 지오영 측의 가세로 최대주주 이왕준 대표이사의 우호지분율은 기존 9.15%에서 13.23%로 상승했다. 이왕준 대표이사는 거래재개를 위해 앞서의 지배구조 안정화를 비롯,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캔서롭은 과거 잘못됐던 경영 구조를 보완할 내부 감시 기구, 조직체계, 보고절차 마련에 나섰다. 6월 25일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진의 대폭 교체를 단행했다. 회사 총괄과 NE능률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경영인 출신의 황도순 엠티이지 경영고문을 각자대표이사로 세웠고 이병구 KMH 감사를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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