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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올해 세번째 사모채 발행 1.5년물 100억, 2년물 200억…누적 1490억 조달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17 14:32:3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1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세번째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만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사모로 조달했다. 운영자금과 전자단기사채의 차환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16일 총 3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구조(트렌치)는 1.5년물 100억원, 2년물 200억원이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발행 금리는 각각 3.55%, 3.8%에 결정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5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한데 이어 이달에도 300억원을 추가 발행하면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누적 발행 규모는 1490억원에 달한다.

영업적자가 이어지면서 3년 전부터 사모채로만 자금을 조달해오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도 마이너스 6796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478억원, 순손실 2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억원,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높은 기술력과 건조실적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조선소의 가격교섭력 약화로 수익이 급감한 상황이다. 교섭력이 선주사에 치우치면서 저가 수주 경쟁으로 인한 실적 저하가 이어졌다.

유가 급락으로 계약 취소와 인도 지연 사례가 증가했고,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계약에서 잦은 설계변경과 일정지연으로 손실을 냈다. 이연된 선박수요와 대규모 LNG선 발주를 기반으로 2019년부터 실적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회복 여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아직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 외부 차입은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신용등급 A를 회복할 때까지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으로 약 3조원에 이르는 자구계획을 이행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지만 순차입금은 2019년말 3조원으로 다시 확대됐다. 2020년 1분기 순차입금은 3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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