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 점검]NS샵+, 공정방송 노력 두각…재승인 꽃길 걷나⑪방심위 차감 점수 0점 '유일', 중소상품 직매입 확대는 과제
박규석 기자공개 2020-07-27 08:24:18
[편집자주]
T커머스 업계가 성장기를 지나 안정 궤도에 올랐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에 여전히 시장 전망은 긍정적인 상태지만 내년 정부의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재승인 통과가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정부의 심의 제재 여부에 따라 재승인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더벨은 2016년 재승인 시점 이후 4년간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횟수를 토대로 10개 T커머스사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해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0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S쇼핑의 T커머스 채널 NS샵플러스가 지난 5년간 0건의 법정제재를 받는 등 공정방송을 위한 노력이 두각을 나타냈다. 전체 제재 횟수 역시 총 3건으로 전체 사업자 중 가장 적었다. 다만 공적 책임 노력 등에서는 2016년 재승인 계획 대비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여 과제로 남았다.NS샵플러스는 2016년 재승인 당시 향후 5년 동안 공정거래와 윤리경영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홈쇼핑 전담조직 고도화와 역량교육 강화를 통한 직무 전문화를 실시했다. 이사회 관련 규정 정비와 데이터홈쇼핑 전담 모니터링 제도도 강화했다. 이는 재승인 심사에서 배점이 가장 높은 방심위 제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자체 심의 제도 구축해 감시·예방 만전
NS샵플러스는 현재 자체 심의 제도를 구축해 방송에 관한 감시와 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크게 △허위 과장 방송예방 △심의 제재·오류사항 전파 △심의 교육 등으로 구분된다.
허위 과장 광고 감시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 심의 점검 등을 비롯해 큐시트, 영상, 패널 사전 점검, 방송관계자·게스트 심의 교육 시행 등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심의 기준 위반 사항이 발생할 경우 관련자에 대한 패널티가 부여된다. 또한 심의 이력이 유지되어 향후 성과 등에 반영된다.
시청자위원회와 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시청자의 시각 반영과 전문성 확보 등을 고려한 심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NS 신뢰방송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4인의 외부자문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정 제품군의 전문가 의견을 방송에 반영하는 형태다.
NS샵플러스의 노력은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방심위 제재 건수로 이어졌다. 2016년 재승인 이후 올해 5월까지 NS샵플러스가 받은 제재 건수는 총 3건으로 전체 사업자 10곳 중 가장 낮았다. 3건 모두 권고에 머물러 차감 점수 역시 0점이었다. 차감 점수가 0점인 곳은 전체 사업자 중 NS샵플러스가 유일했다. 주의 이상부터는 감점이 부여되는 법정 제재로 차감 점수는 △주의 1점 △경고 2점 △관계자 징계 4점 △시정명령 8점 △과징금 10점 등 순이다.
NS샵플러스 관계자는 “심의 성과연동 제도를 운영·강화해 영업부서의 허위과장 표현 자제를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심의 제재 재발 방지를 위한 NS홈쇼핑 내부의 세부 지침 제·개정 운영으로 허위·과장 방송을 예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환원 기대 이하, 낮은 중소상품 직매입 규모
NS샵플러스가 방심위의 제재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지만 사회 환원 부문에서는 경쟁사 대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특히 공적 책임에 해당하는 중소상품 직매입 규모는 2016년 재승인 당시 매입 확대를 약속했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2016년 NS샵플러스의 중소상품 직매입 규모는 5억원이었다. 이듬해 10억원으로 증가한 뒤 2018년에는 15억원까지 늘었다. 매년 5억원씩 증가해 애초에 계획한 ‘중소상품 직매입 확대’는 지켰지만 경쟁사 대비로는 턱없이 낮은 직매입 규모였다.
T커머스 재승인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 따르면 전체 사업자 중 K쇼핑이 429억원으로 중소상품 직매입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SK스토아 195억원, 쇼핑엔티 134억원, 신세계TV쇼핑 106억원 등 순이었다.
NS샵플러스의 사회 환원 금액도 TV홈쇼핑을 겸하고 있는 5사(CJ·GS·롯데·현대·NS)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말 기준 사회환원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CJ오쇼핑플러스 86억원이었다. 이어 롯데원TV 66억원, GS마이샵 45억원, 현대홈쇼핑플러스샵 42억원, NS샵플러스 33억원 등 순이었다.
NS샵플러스 관계자는 “NS샵플러스는 영업이익에 4%를 사회 환원에 사용하고 있으며, 타사 대비 금액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비율 자체는 비슷한 수준”이라며 “현재 연간 30억원, 5년간 150억원을 집행하고 있고, 소외계층과 지역사회, 재해·재난, 방송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환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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