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츠운용, 사당 홈플러스 인수한다 우협 선정 후 MOU 체결…매입가 1800억 선
이명관 기자공개 2020-08-14 13:32:5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사당 홈플러스를 인수한다. 해당 점포는 KB부동산신탁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물로 내놓은 곳이다. 거래가격은 1800억원 선이다. 이번 거래가 이대로 종결될 경우 KB부동산신탁은 200억원을 상회하는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이 매물로 내놓은 사당 홈플러스 인수자로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선정됐다. 케이리츠투자운용과 매도자 측은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상세실사를 거쳐 거래 세부 조건에 대한 협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매각 주관사는 에스원·컬리어스 컨소시엄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매도자 측에 제시한 가격은 1800억원 선이다. 이는 사당 홈플러스가 매물로 나왔을 때 시장에서 예상된 숫자와 비슷하다. 괜찮은 가격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사당 홈플러스는 입지적인 요인 덕분에 입찰 전부터 부동산 자산운용사는 물론 부동산 디벨로퍼까지 관심을 뒀던 매물이다. 사당 홈플러스는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612-51번지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위치적으로 강남권의 한복판에 있다.
특히 홈플러스가 자리하고 있는 남현동을 비롯해 사당1동, 사당2동 등 2019년말 기준 6만3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반경 1㎞ 이내에 대형마트가 없어 단독 고객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건 대상의 인근 지역이 정비구역과 재건축추진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보니 향후 배후 수요 증대와 함께 상권 확대가 예상된다. 여기에 개발이 가능한 입지 조건도 원매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요소다.
이 정도 가격으로 거래금액이 형성될 경우 KB부동산신탁은 200억원대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 최종 투자수익률은 배당도 포함돼 산정된다. 배당재원이 되는 연간 임대료 수익은 80억원 수준이다. 3년 총액으로 보면 240억원에 이른다.
이번 거래를 통해 KB부동산신탁은 3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당시 매입가는 1625억원이다. 여기에 취득 부대비용을 고려한 총 투자액은 1750억원이었다. 취득세 66억원을 비롯해 기타 자문수수료를 고려한 총 부대비용은 119억원이다. KB부동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재원을 조달했다. 리츠 구조는 에쿼티(Equity) 468억원, 론(Loan) 1139억원, 임대보증금 150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 [영상]항공시장 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서 멈춰선 이유는
- 코스닥 오너의 투자조언
- [i-point]에이루트, 무상감자 결정
- [i-point]샌즈랩, 지식재산 경영인증 획득… IP 포트폴리오 강화 박차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roduct Tracker]IMM로즈골드5호 GP커밋, 유동화 펀드 구조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마이다스에셋운용, 적극적 행사기조 '현재진행형'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펀딩 경색 분위기, 1조 밑돈 신규 유입액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한 달 새 반등 플러스 전환…엠플러스운용 두각
- 하나증권 클럽원, '티그리스 세컨더리 조합'에 투자 집행
- [Product Tracker]사모펀드 GP커밋도 상품화 나선다…VVIP 정조준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현대인베운용, 의결권 행사 기조 '보수→적극'
- 키움운용, 슈로더 집합투자업 흡수…글로벌 역량 강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뚜렷한 보수적 기조
- [DS금융그룹 시대 개막]원맨 하우스의 진화 마침표 '금융그룹 컴플라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