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 PE, 화강석 생산업체 삼덕개발 인수 거래가 170억…골재 포트폴리오 확충 지속 예정
최익환 기자공개 2020-08-14 10:54:1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0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화강석 생산업체 삼덕개발을 인수했다. 만성적인 수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골재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고려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골재산업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인 유창산업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 PE는 경상남도 거창군에 위치한 삼덕산업의 경영권 인수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규모는 총 170억원 규모로 개인주주가 보유한 구주를 매입하는 데에 120억원,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 매입에 50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E&F PE는 이번 투자를 새로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투자 대상 기업인 삼덕개발은 화강암 석산을 보유한 건설용 석재 제조업체다. 회사는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산포리 일대에 총 10만제곱미터(㎡·약 3만평) 규모의 석산에서 화강석을 채취·가공해 판매한다. 지난해 삼덕개발은 매출 39억원, 순이익 7억6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F PE는 국내 골재시장의 수급현황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 건설용 골재 시장은 만성적인 수급부족을 겪고 있다. 특히 철근콘크리트조 건물에 필요한 자갈과 모래의 경우,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바다모래 채취허가에도 불구하고 동남권에서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골재시장의 수급부족이 지속될 경우 화강석을 포함한 자갈골재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화강석 채취에 대한 추가 인허가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이 회사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지목된다. 실제 거창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을 일컫는 거창석은 회백색을 띄고 경도가 단단해 골재는 물론 △건축용 외장재 △인테리어 장식재 △계단석 △조경석 등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E&F PE 관계자는 “국내 골재시장에서 화강석을 포함한 골재의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결정했다”며 “거창석의 품질이 건축자재는 물론 내장재로서도 적합한 만큼 다양한 상품개발과 시설확충 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E&F PE는 지난 2018년 삼덕개발과 같은 업종의 유창산업을 2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유창산업 역시 화강석을 제조해온 회사로 E&F PE로 피인수 된 이후 자동화 설비 구축 등 다양한 밸류업 작업이 진행되어왔다. E&F PE는 삼덕개발에도 설비확충 등의 밸류업 작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F PE는 유창산업과 삼덕개발은 물론 골재산업에 대한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해온 것과는 다르게, 비환경업인 건자재업을 새로운 투자처로 발굴하기 위한 일환이다. 향후 석재산업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확충될 경우 거래종결을 앞둔 욕실 인테리어업체 이누스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폐기물 처리업을 기반으로 보폭을 넓힌 E&F PE는 환경 산업에 대한 바이아웃(Buy-out)을 주된 전략으로 삼아왔다. 옛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서 PE 업무를 맡았던 임태호 대표를 중심으로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운용인력으로 포진해 있다. E&F PE는 올해 인수계약을 맺은 이누스와 코엔텍 등의 인수 자금모집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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