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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신한캐피탈, 코로나19 영향…충당금 손실 '66배'상반기 대출증가 외연확대, 리스크 더 커져…ROE·ROA 일제 하락

고설봉 기자공개 2020-08-21 08:25:4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코로나19 영향에도 올 상반기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대출채권 등 증가에 힘입어 자산총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고, 이를 기반으로 영업이익도 극대화 됐다. 하지만 주력인 중소기업 법인 대출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대규모 충당금을 쌓는 등 잠재 리스크는 더 커진 모습이다.

신한캐피탈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11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926억원 대비 22.5%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신한캐피탈의 주 고객층인 중소기업 등 법인 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자수익이 확대됐다.

올 상반기 이자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1280억원 대비 16.1% 증가한 148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자비용은 678억원에서 745억원으로 9.9% 증가하는데 그쳤다. 저금리 장기화로 이자마진이 일부 감소했지만 이자비용을 더 많이 줄이면서 수익성은 한층 더 좋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올 상반기 순이자손익은 74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02억원에서 23.1% 증가했다.

대출 확대 영향으로 자산총액도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자산총액은 8조5294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6조8023억원 대비 25.4% 성장했다. 자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대출채권 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5조2070억원 대비 16% 증가한 6조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 유가증권 자산의 경우 올 상반기 1조58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조1248억원에서 40.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금 및 예치금도 1110억원에서 20.8.9% 증가한 3429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 지표는 오히려 예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순이익 규모가 커짐에 따라 양적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 및 효율성 지표 등을 살펴보면 오히려 예년보다 질적인 면에서는 후퇴한 모습이다.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708억원 대비 19.6% 증가한 84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커짐에 따라 순이익도 동반 성장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증가율 22.5%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19.6%로 소폭 낮았다.

실제 순이익률은 올 상반기 74.7%로 지난해 상반기 76.5% 대비 약 1.8%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률 75.2% 대비로도 0.5% 포인트 하락했다.

자산총액 및 자본총액 대비 수익성을 평가하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오히려 하락했다. 올 상반기 ROA는 0.9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04% 대비 0.0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자산총액 증가세를 순이익 증가세가 따라집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ROE 역시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8.84%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7.57%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수익성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한 원인은 대규모 리스크를 동반한 대출채권의 증가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채무자인 중소기업 법인들의 신용도가 하락하고 부실 위험도 높아지면서 신용손실충당금을 대거 적립했다.

올 상반기 신한캐피탈이 적립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2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550%나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9억원이 환입된 것과 대비로도 규모가 훨씬 크다. 더불어 올 상반기는 외환거래손익이 161억원이나 발생했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달러강세가 유지되면서 환차손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말 기준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며 “상반기 말 기준으로 변경된 미래전망정보를 반영한 예측부도율 재추정을 통해 30억원을 추가 적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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