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 '원천기술' 스타트업 탐색 집중 시너지 창출 매력, 디지털트윈·미디어테크 업체 투자 검토
박동우 기자공개 2020-08-25 07:17:5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탐색하는 데 집중한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회사의 주력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SV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원천기술을 갖춘 신생기업 2곳에 투자를 검토 중이다. 디지털트윈 분야와 미디어테크 영역에서 활약하는 업체다. 시리즈B·C 라운드에서 각각 50억원 안팎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염두에 뒀다.
원천기술 관련 회사를 눈여겨보는 건 다른 사업과 접목하는 방식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섹터에서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뚜렷하다고 내다봤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의 사물을 가상 공간에 재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해 기계 작동을 모의 실험할 때 활용한다. 부품 오류를 찾아내고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제조업을 시작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유지·보수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미디어테크 역시 공업·서비스업 등 여러 산업군을 공략하는 데 방점을 찍은 기술 분야다. 제품 마케팅 효율을 높여주는 이점 때문에 기술 제휴에 눈독 들이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올해 투자를 단행한 원천기술 포트폴리오에는 아틀라스랩스, 넥스트칩, 아콘소프트 등이 속해 있다. ICT 영역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지닌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아틀라스랩스는 전자상거래 업종, 콜센터 등을 겨냥해 음성 인식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솔트룩스와도 협업하며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시드 라운드에서 주주로 합류했다.
넥스트칩은 영상에 등장하는 물체를 식별하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데 특화한 회사다. 자율주행차에 달린 카메라를 타깃으로 주력 사업을 설정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50억원을 지원했다.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든 아콘소프트에도 지난달 30억원을 베팅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포착해 투자에 나선 사례다. 딜(deal)을 살피면서 금융회사·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끌어들이는 경영 전략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며 "범용성과 사업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이들 기업의 성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박동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피플 & 보드]'배당 창구' 코스트코코리아, 이사진 전원 '외국 국적'
- [보수위 톺아보기]출범 1주년 맞은 LS일렉트릭 보상위 '빛과 그림자'
- 베일에 가려진 임원 '보상기준'
- [피플 & 보드]10대그룹 총수일가 취임·승진, 미등기 사례가 '75%'
- [이슈 & 보드]카카오 투자·감사준칙 성패 좌우하는 '준법지원인' 면면은
- [Board Keyword]코오롱글로벌 이사진 화두 떠오른 '재무구조 개선'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배당논란' 홈센타홀딩스, 박병준 회장 '혈연' 중심
- [보수위 톺아보기]IS동서 권혁운 회장 '미등기' 7년간 100억 수령
- [2024 이사회 평가]LS에코에너지, 4개 영역 '1점대'…외부등급도 '미흡'
- [2024 이사회 평가]동원시스템즈, 이사진 활동 모니터링 체계 '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