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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돌아온 삼바논란 임원들 TF서 빠졌다 '집유' 백상현 상무, 사업지원TF→종합기술원…'수감' 김홍경 부사장 그대로

원충희 기자공개 2020-08-26 08:04:1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등의 혐의로 재판 받은 삼성전자 임원 5명 중 2명이 복귀했다. 다만 원래 소속이었던 사업지원TF, 보안선진화TF에서 빠져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준법감시위원회의 시정요구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이던 백상현 상무가 종합기술원 기획지원팀 담당임원으로 발령 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 담당임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2년여 전쯤 사업지원TF로 보직 이동했었다.

이후 삼성바이오 회계부정 논란에 휘말려 재판을 받았으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고 풀려났다. 현업으로 돌아왔으나 사업지원TF에 남아있지 못하고 다른 자리로 옮겼다. 이에 따라 사업지원TF 임원은 16명에서 15명으로 줄었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 형이 선고된 서보철 보안선진화TF 상무도 앞서 1분기 중에 무선 글로벌운영팀 담당임원으로 이동했다. 그 역시 백 상무와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받아 풀려난 상태다.

두 임원이 집유를 받고 복귀했음에도 TF에서 물러난 배경에는 준법감시위원회의 영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준범감시위원회는 이들이 받은 혐의가 회계자료 등 증거인멸 교사인 탓에 삼성전자의 미니 컨트롤타워 격인 TF에 남아 기존 업무에 관여할 여지를 주는 것을 시정하라는 취지의 권고를 전했다고 한다.

2017년 11월 신설된 사업지원TF는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후 업무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삼성전자 내에 만든 조직으로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와 함께 그룹 사령탑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과거 미전실 핵심 업무는 사업지원TF가 물려받았다.

삼성물산이 지배주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논란에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임원들이 휘말렸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사업의 지원업무와 관제탑을 역할을 사업지원TF가 담당했다는 의미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김홍경 삼성전자 부사장의 경우 여전히 사업지원TF 임원명단에 남아있다. 집행유예를 받은 백 상무와 달리 징역 1년 6개월을 받고 수감된 터라 아직 보직이동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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