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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그룹, AJ파크 소수지분 바이백…전량 취득 메디치 보유분 674억에 매입…IRR 8%대

최익환 기자공개 2020-08-28 17:35:2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그룹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던 AJ파크 소수지분을 전량 되사기로 결정했다. 향후 AJ파크의 주차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키우려는 AJ그룹의 의도와 엑시트를 노리던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입장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AJ네트웍스는 공시를 통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던 AJ파크 지분 44.9%를 674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AJ네트웍스는 이날 거래를 위한 대금납입 절차를 끝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8년 AJ파크의 지분 44.9%를 신주발행 유상증자 형태로 취득했다. 당시 투입된 자금은 총 570억원 규모로, 거래 이후 산출된 AJ파크의 기업가치(EV)는 1222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AJ그룹 측과 함께 AJ파크의 기업가치 제고작업을 진행해왔다.

투자 당시 양측은 공동매각청구권(Tag-along)과 동반매각청구권(Drag-along)은 물론 투자후 4년이 지나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계약을 맺었다. 당초 AJ파크의 기업공개(IPO) 등이 추진돼 왔으나 코로나19의 여파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지자, AJ그룹은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원활한 엑시트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지분 인수 협의를 진행해왔다.

AJ그룹은 향후 AJ파크를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선 재무적투자자(FI)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보유하기보다는 AJ네트웍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보다 강도 높은 지원을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AJ렌터카 이후에도 모빌리티(Mobility) 산업에 대한 AJ그룹의 관심은 지속되는 분위기다.

AJ그룹의 계열사 육성 시도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 시도가 동시에 이어지자 양측의 거래는 원만하게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측은 2018년 거래 당시 합의했던 풋옵션을 사용하는 대신 합의 하에 지분을 사고팔기로 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570억원의 투자를 674억원에 회수해 IRR 8%대를 기록하게 됐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AJ그룹과 두터운 신의를 쌓아온 덕분에 이번 거래 역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협상 과정에서도 양측이 우호적인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왔다”고 말했다.

향후 AJ그룹과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주차산업에 대한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AJ그룹이 주차산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의 공동투자가 성사될지 여부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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