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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IPO]상장 플랜 '치밀한 기획'…BTS 빌보드 1위 후광까지방탄소년단 신곡 발표 후 증권신고서 제출…역대급 공모주 돌풍, 바통 이을 빅딜

양정우 기자공개 2020-09-07 07:20:0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0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1위 쾌거 속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소속사 주축 아티스트인 BTS의 선전은 기업공개(IPO) 흥행의 최대 동력이다. 신곡 발표와 공모 일정을 동일 선상에 놓고 상장 스케줄을 주모면밀하게 기획한 결과다.

IPO를 위한 최적의 여건이 완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모주 투자 광풍은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따상' 신조어를 만든 SK바이오팜의 공모 성적을 오히려 넘어서고 있다. 흥행 릴레이의 바통을 이어받은 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다.

◇증권신고서 제출, 빅딜 본격 행보…공모 타이밍 최적, BTS 빌보드 1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2일 금융 당국에 증권신고서를 내면서 내달 초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을 관철했다. 해외 투자설명서(OC·Offering Circular) 작성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기존 스케줄을 고수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를 게시한 타이밍이 드라마틱하다. 무엇보다 BTS가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오른 직후이기 때문이다. 미국 최고 인기곡을 선정하는 싱글 차트(핫 100)에서 1위에 오른 건 한국 가수 가운데 BTS가 처음이다.

최적의 상장 여건을 위한 마지막 퍼즐까지 맞춰진 건 그만큼 IPO 스케줄이 치밀하게 설계됐다는 방증이다. 상장 공모 일정과 핵심 아티스트의 신곡 발표를 큰 틀에서 고려하며 기업가치 극대화를 꾀했다. 물론 빌보드 1위를 노릴 정도로 글로벌 팬덤이 굳건하다는 판단 아래 내린 결정이다.

BTS의 글로벌 인기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결정짓는다. 최근 뉴이스트와 세븐틴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를 인수하면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아직 빅히트의 실적에서 BTS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공연이 중단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매출액 2940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은 여전히 준수하다. 월드투어 일정이 전면 수정됐지만 앨범, 음원, 온라인 공연 등 여러 영역에서 수익을 만회했다. BTS의 팬덤이 보이는 충성도가 다시 확인된 대목이다.


◇밸류에이션 비교기업, 네이버·카카오 포함…BTS 서사구조, 콘텐츠 역량 무게

내달 신주 총 713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10만5000~13만5000원) 기준 공모규모는 7487억~9626억원이다. 공모가 밴드를 고려한 시가총액은 3조6000억~4조6000억원이다.

밸류에이션 과정에선 'EV/EBITDA' 방식을 활용했다. EBITDA 1219억원(올해 상반기 연환산)을 기준으로 비교기업의 배수인 42배를 적용했다. 비교기업으로 국내 엔터사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YG PLUS 등을 포함한 게 눈에 띈다. 빅히트가 단순한 가수 육성 기업이 아니라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 것을 어필한 대목이다.

그간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면서 BTS를 단순히 뮤지션이 아닌 문화콘텐츠로 넓혀보는 방안이 나왔다. 사업 모델을 음반과 음원, 공연 등에 국한하지 않고 콘텐츠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접근법이다.

BTS의 주요 앨범은 일반 그룹과 달리 연속성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갖고 있다. 'LOVE YOURSELF-HER', 'LOVE YOURSELF-WONDER', 'LOVE YOURSELF-TEAR', 'LOVE YOURSELF-ANSWER' 등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앨범이 서로 스토리를 잇는 서사 구조로 짜여져 있다. BTS가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비결이기도 하다. 이런 창조적 콘셉트로 '빅히트'를 거둔 건 콘텐츠 역량으로 해석되기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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