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건설, TSK코퍼 소수지분 가치 얼마나 될까 최근 환경관련 업체 밸류에이션 기준, 마이너 지분 고려 시 2000억 안팎 예상

이명관 기자공개 2020-09-07 11:41:0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11: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EMC홀딩스 인수 매매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동시에 추진 중인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사모펀드인 KKR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TSK코퍼레이션은 태영건설 계열 폐기물처리업체다.

SK건설은 동종업계 업체인 EMC홀딩스를 인수하면서 10년 가량 보유해온 TSK코퍼레이션 소수 지분을 정리에 나섰다.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동일업종 이슈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건설이 보유 중인 지분은 15만9999주(16.7%)다. TSK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태영건설로 지분 60만주(62.61%)를 보유하고 있다.

TSK코퍼레이션의 소수 지분 가치는 최근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폐기물업체의 밸류에이션이 기준이 될 전망이다. 최근 환경기업 관련 M&A에 적용된 멀티플 배수는 11~15배 수준이다. 지난해 초 어펄마캐피탈이 맥쿼리PE로부터 소각업체 WIK그린을 인수할 때 적용된 멀티플은 12배 가량됐다.

또 지난해 6월 SKS프라이빗에쿼티와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등이 폐기물처리업체 창원에너텍을 420억원에 인수했다. 멀티플 12.7배를 적용한 가격이다. 2018년엔 E&F프라이빗에쿼티가 대원그린에너지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이때 책정된 멀티플 배수는 약 15배였다. 그리고 올해 초 새 주인을 찾은 코엔텍은 멀티플 14배에 해당하는 4200억원에 거래됐다. 함께 매물로 나온 새한환경은 17배 수준에 매각됐다. 최근 추세를 보면 환경업체의 경우 12배 이상의 멀티플을 적용해 기업가치가 책정됐다.

이를 고려해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를 추산하면 1조원 중반대가 나온다. 이는 그동안 M&A 시장에서 거론되온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M&A업계 관계자는 "그간 시장에서 1조원대로 평가돼 왔는데, 최근 환경관련 업체의 몸값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TSK코퍼레이션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당장 매물로 나온다면 멀티플로 12배 이상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3년 평균 TSK코퍼레이션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에비타)는 1233억원이다. 에비타는 대표적인 현금창출력 지표다. M&A업계에서 에비타를 활용하는 이유는 회사 규모의 차이가 있더라도 동일한 영업활동에 종사하는 대상기업의 평가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TSK코퍼레이션의 현금창출력을 기준으로 멀티플 12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EV)는 1조4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대치인 17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2조원으로 크게 상승한다. 불과 1년 6개월 사이 두 배 이상 기업가치가 상승한 셈이다.

작년 1월 TSK코퍼레이션의 주주구성에 변경이 있었다. 휴비스가 SK디스커버리(옛 SK케미칼)와 SK건설, 태영건설이 보유 중이던 지분 15만8357(16.52%)를 1187억원에 매입했다. 1주당 75만원 꼴이다. 순차입금(483억원)을 고려한 기업가치를 추산하면 7600억원으로 평가된 셈이다. 거래 시점 기준 3년 평균 에비타를 적용하면 8.5배의 멀티플을 적용해 거래가 이뤄졌다. 2018년말 기준 3년 평균 에비타는 901억원이다.

물론 SK건설이 매각 중인 지분이 경영권이 수반된 지분이 아니라는 점은 마이너스 요소다. 통상 마이너 지분 매각은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기 어렵다. 그럼에도 환경사업 성상세를 고려하면 12배까지는 아니더라도 10배 이상은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M&A업계 관계자는 "SK건설의 마이너 지분의 경우 경영권이 없다 보니 최근 시장 밸류를 그대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럼에도 최근 환경사업 성장세와 향후 TSK코퍼레이션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12배에 조금 못미치는 선에서 가격이 채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보면 SK건설의 지분 매각가는 2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