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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전·현 대표 스톡옵션 행사 '함박웃음' 최진희 전 대표 잔여물량 포함 가치만 60억…향후 지분 가치 상승 ‘기대감’

정미형 기자공개 2020-09-10 09:48:5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튜디오드래곤 전·현직 대표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진희 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자 현 CJ ENM 영화·드라마 총괄 겸 영화사업본부장은 현재 보유 지분 가치(미행사 포함)만 60억원에 달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최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2만1840주에 옵션을 행사했다. 같은 날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공동대표도 1110주에 대해 옵션을 행사했다. 모두 행사 가격은 주당 2만7500원으로 같다. 8일 종가가 8만2100원임을 고려하면 200%의 평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스톡옵션은 회사 주식을 정해진 기간 동안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행사 방식은 신주 발행, 자기주식교부, 차액보상 등이 있는데 스튜디오드래곤은 새로운 주식을 찍어서 주는 신주발행 방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6월 CJ ENM의 드라마 사업본부에서 떼어져 나온 이후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당시 CJ ENM 드라마사업본부장을 맡으며 자연스럽게 스튜디오드래곤을 이끌게 된 최 전 대표가 7만2800주를, 박지영 당시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제작부 상무가 1만8200주를 받았다. 일부 임직원들에게도 6만6000주의 스톡옵션이 부여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정관에 따르면 스톡옵션은 결의일부터 2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8년 이내의 범위에서 주주총회 또는 정하게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스톡옵션 행사 기간은 부여일인 2018년 6월 30일부터 2025년까지 6월 29일까지다.


최 전 대표가 처음 스톡옵션 행사에 나선 것은 2019년 8월이다. 최 전 대표는 당시 2만1840주의 옵션을 행사했다. 이번 행사 때와 같은 규모로 지금까지 모두 4만3680주의 스톡옵션이 행사됐다. 미행사 수량은 2만9120주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최 전 대표는 24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게 됐다. 잔여 물량까지 고려하면 최 전 대표의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보유 가치는 60억원에 달한다.

최 전 대표는 스튜디오드래곤을 국내 최고의 드라마스튜디오로 안착시킨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분할 출범 이후 4년여간 수장을 맡으며 2016년 말 매출 2억원에서 지난해 말 47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매년 드라마 제작편수도 늘고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과도 협력 체계를 이끌어냈다.

제작총괄을 맡은 김 대표도 지난달 말일 1110주의 옵션을 행사하며 6000만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보유 지분 가치로 따지면 9000만원이 넘는다. 잔여 지분은 알 수 없지만, 스톡옵션 부여 당시 임직원에게 6만6000주가 할당돼 이 중 일부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

향후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상승할 경우 이들이 스톡옵션 행사로 얻게 될 수익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미생’의 리메이크판이 중국에서 반영되기 시작하며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한한령이 해제되면 중국 OTT 사업자에 IP(지적재산권) 판매 등을 통한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여기에 하반기 기대작인 ‘비밀의 숲2’와 ‘청춘기록’ 등이 방영을 시작하며 판권 판매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외에도 글로벌 OTT와 제작 및 판매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OTT에도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 추진 중으로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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