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홀딩스, 티웨이항공 살리기 총력전 지원용 BW 300억 발행...행사가액 관건
남준우 기자공개 2020-10-07 14:24:1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5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홀딩스가 자회사 살리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핵심 자회사인 티웨이항공 유상증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번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실패를 만회하려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행사가액을 제시할 지가 관건이다.티웨이홀딩스는 지난달 28일 금융당국에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일반공모 방식이며 오는 19일~20일이 청약일이다.
조달한 자금은 자회사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 주식 취득에 쓰일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5일 668억원(모집가액 1485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금융당국에 공시했다.
티웨이항공은 7월에도 유상증자를 추진한 바 있다. 5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투심 악화로 수요예측이 부진했다. 모회사인 티웨이홀딩스도 자금 확보에 실패하며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결합된 증권이다. 금번 BW는 ‘분리형’으로 채권은 그대로 둔 채 신주인수권만 분리해서 행사할 수 있다. 투자자는 채권 보유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주가 상승 시에는 신주인수권 매매 혹은 권리 행사를 통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행사가액이 관건이다. 투자자들은 시세차익 실현을 위해 행사가액을 얼마나 낮게 제시해주느냐에 주목한다. 티웨이홀딩스의 현재 주가는 937원(9월 29일 종가 기준)이다. 증권신고서상 예정 행사가액은 902원이다. 청약일까지 주가 흐름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번 BW 발행은 어느 때보다 적극성을 띄고 있다.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LCC들은 정부의 산업안정기금과 P-CBO 지원을 기대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자체 조달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올 상반기 국토부는 P-CBO를 통해 LCC를 지원하는 내용의 ‘항공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제주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는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당국의 늦장 대응으로 LCC들은 유상증자, BW 발행 등의 자구책을 모색했다.
기간산압안정자금도 항공운송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원 대상 기업을 총 차입금 5000억원, 직원 300인 이상 기업으로 한정했다. 2020년 반기 기준 리스부채를 포함한 총차입금이 3946억원 수준인 티웨이항공은 지원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진칼의 앞선 행보에 영향을 받을지도 주목된다. 한진칼은 6월 3000억원의 BW를 발행해 2000억원을 자회사인 대한항공 유상증자(1조1587억원) 지분 취득에 사용했다. 행사가액은 8만2500원이었다. 발행 당시 주가 흐름은 8만4000원~8만6000원 사이였다.
한진칼은 BW 발행 후 주가가 계속 하락세다. 7월 10만원 근처까지 갔던 주가는 9월 29일 종가 기준 6만8600원 수준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항공업 부진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티웨이홀딩스 BW에 대한 등급을 각각 BB-와 B-로 책정했다. 티웨이홀딩스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6월 말 기준 571.2%이다. BW는 신주인수권 행사 후에도 부채로 표시된다. 한국신용평가는 티웨이홀딩스의 신용등급을 와치리스트 하향검토에 등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형님 잘 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한앤코도 웃는다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지급 보증' 테스코, 임대료 미지급 점포 구세주될까
- [thebell League Table]'난공불락' 삼일PwC, 이번에도 산뜻한 선두 출발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FI·SI 다수 접촉' 티오더, 신규 투자 유치 추진
- 홈플러스에 대한 LP들의 자성
- 웰투시, '화장품 전문 기업' 엔코스 투자 추진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세일앤리스백 점포 부지' HUG 매각, 실현 가능성은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점포 담은 'LP·자산운용사', HUG 매각 카드 '만지작'
- [LP Radar]'적대적 M&A 안된다' 국민연금, 정관 추가 내용은
- [MBK 사재출연 임팩트]사태 지켜보는 GP·LP, 마냥 반기지 못하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