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인도법인 '11년 순손실' 끝 연속흑자 노린다 작년 140억 첫 순익, 코로나 여파 고전 속 '통신2공장' 준공
최필우 기자공개 2020-10-08 08:11:3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0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 인도법인이 2008년 설립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순이익 달성을 노린다. 인도법인은 11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끝에 작년 첫 순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주춤하지만 최근 인도 통신 2공장을 준공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전선 인도법인은 올 상반기 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8억원의 순익을 올렸으나 순손실로 전환했다. 매출은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작년 실적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LS전선 인도법인은 지난해 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인도 법인과 공장이 설립된 이후 11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끝에 성과를 냈다. 올해 순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LS전선 인도법인이 오랜 기간 고전한 건 인도의 해외 기업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편이기 때문이다. 인도 정치적 혼란기가 길어진 것도 악재였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 방향성이 명확하지 못한 탓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애를 먹었다.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집권하면서 상황이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다.
2015년 명노현 LS전선 대표가 취임한 후 인도법인에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 매출이 700억원대로 상승했다. 2016년 366억원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단가를 인하해 매출을 늘려 규모의 경제 달성을 노리는 전략이 주효했다. 2019년에는 매출을 900억원대로 끌어 올리면서 비로소 순이익 전환에 성공했다.
전력 케이블에 더해 통신 케이블과 부품 사업을 키운 전략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인도 전력 케이블 시장은 외국계 기업의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LS전선 측 설명이다. 통신 케이블과 부품 시장에서는 반제품을 제공하는 식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LS전선 인도법인은 시장 안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반제품 공급에 나섰다.
이번에 통신2공장을 준공한 것도 통신 케이블과 부품 분야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인도법인은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의 예상대로 인도법인 통신 부품 생산 능력이 2배 늘면 2년 연속 순이익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인도법인은 현지의 정치적 혼란과 대형 프로젝트 무산 등을 겪으며 고전한 끝에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올 상반기 실적이 주춤했지만 통신2공장 준공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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