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국민연금 주주 등장 '반색' [Company Watch]현대차그룹 ICT 계열사, 코로나19에도 성장세 유지…정의선 부회장에도 '호재' 관측
김경태 기자공개 2020-10-14 09:22:0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2일 0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현대차그룹의 ICT(정보통신기술)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의 지분을 매집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사내에서는 최근 성장세를 인정받은 것으로 반색하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의 주식 매입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란 분석이 나온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6일 현대오토에버의 보통주 107만707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5.13%다. 국민연금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샀다고 밝혔다.
공시 이후 사내에서는 국민연금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최근 수년간의 실적 향상과 탄탄한 재무구조 등을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다.

실제 현대오토에버는 2000년 '오토에버닷컴'이라는 상호로 탄생한 뒤 급격한 실적 성장을 이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01년 매출은 485억원이었다. 그 후 2017년까지 매년 매출 증대를 이뤘다.
2018년에 주춤했지만 2019년에 1조571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802억원, 당기순이익은 568억원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71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 늘었다. 영업이익은 379억원, 당기순이익은 281억원으로 각각 9.8%, 5.9% 신장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5.3%, 3.9%로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현금 확보에도 성과를 냈다. 올해 2분기말 현금 유동성은 3001억원이다. 작년말과 올해 1분기말보다 각각 9.3%, 1.3% 늘었다. 다른 계열사들처럼 대규모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금 조달은 없었지만 영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현금 유동성이 늘었다.
최근 사업영역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물량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였다. 현재도 그룹 일감이 중요하지만 외부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광주은행에 자사 모바일 테스트 자동화(MTA·Mobile Test Automation) 솔루션 공급을 위한 계약을 수주했다. 이 외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집중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의 지분 매입으로 현대오토에버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에도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현대오토에버 설립 초기부터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금융감독원에서 정 부회장이 현대오토에버의 주주라고 처음 공시된 시기는 2005년 4월이다. 당시 지분 20.1%를 보유했다. 나머지 지분은 현대차(25%), 기아차(20%), 현대모비스(20%), 정몽구 회장(10%), 현대캐피탈(4.9%)이 갖고 있었다.
그 후 작년초 현대오토에버가 기업공개(IPO)를 하는 과정에서 주주 지분율에 변화가 생겼다. 정 수석부회장은 상장 과정에서 주식 201만주를 964억8000만원에 처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재 현대오토에버의 주식 201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지분율은 9.57%다. 향후 주식을 추가로 매각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요될 자금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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