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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바이오, 스핀오프 제넨리소스에 50억 추가 투자 형질전환돼지 활용한 CRO 사업 시너지·이종장기 사업 확장 기대

최은수 기자공개 2020-10-20 08:09:2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넨바이오가 올해 설립한 자회사 제넨리소스에 5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제넨바이오는 기존 영장류 및 설치류 중심의 동물실험 대행(CRO) 사업을 해 왔다. 형질전환돼지를 개발하는 제넨리소스에 투자를 확대하면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넨바이오는 자회사 제넨리소스의 형질전환돼지 R&D 지원 및 경영활동을 위해 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자금은 제넨바이오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제넨바이오는 올해 1월 제넥신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CRO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달 51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알렸다.

제넨리소스는 제넨바이오가 올해 3월 설립한 스핀오프(spin-off) 회사다. 형질전환돼지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자 영국 회사 OPSL(Organ Preservation Solutions Ltd.)와 함께 2020년 3월 설립했다. OPSL은 형질전환돼지를 통해 개발한 이종장기를 유통할 때 필요한 장기보존액을 제넨리소스에 공급하는 파트너다.

제넨리소스는 '제넨형질전환센터'의 운영을 담당한다. 형질전환센터는 형질전환 미니돼지를 연구 및 개발하는 핵심 거점이다. 형질전환돼지의 각종 생체재료는 이종장기로 활용되며 무균생물인 만큼 돼지 자체를 연구 및 CRO 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센터는 경기도 평택 소재의 어연한산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어연한산산업단지는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산업단지로 구분된다. 해당 단지에 입주하려는 기업은 투자금이 1억원 이상이고 외국인 투자지분은 30%를 넘어야 한다.

제넨바이오가 올해 3월 제넨리소스 설립 당시 초기 출자금이 3억원이며 각각 제넨리소스가 66.7%, OPSL가 33.3%의 지분을 보유했던 것도 앞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였다. 형질전환센터는 이달 초 개소했고 제넨리소소는 이달 입주를 마쳤다.

제넨바이오는 자회사의 사업 기반을 닦은 만큼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5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가 마무리되면 제넨바이오의 제넨리소스에 대한 보유 지분율은 기존 66.7%에서 98.12%로 상승한다.

제넨바이오는 제넥신을 최대주주로 맞은 이후 먼저 비임상 CRO 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 제넨리소스 또한 투자금을 활용해 해당 사업에서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각각 제넨바이오는 영장류 및 설치류, 제넨리소스는 형질전환돼지에 특화한 CRO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제넨리소스의 연구개발활동과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며 "CRO 사업과 함께 형질전환돼지를 통해 이종장기를 개발하고 이를 실제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및 사육인원, 연구과제 관리인원 등 인력과 조직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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