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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대주주 신용공여 확보…조달 안정성 제고 SI 우리은행, 5000억 지원…해외 ABS도 추진

오찬미 기자공개 2020-11-12 14:01:5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가 유동성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조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선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한 우리은행으로부터 총 5000억원 규모의 신용공여 한도를 확보했다. 연내 해외 ABS 발행도 추진해 내년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가 최근 우리은행으로부터 신용공여한도 3500억원을 확충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여신업계를 중심으로 자금조달 어려움이 커지자 주요 주주가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롯데지주가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면서 롯데카드의 지분 20%를 보유하게 됐다. 최대주주는 아니지만 SI로 참여해 지주회사와 유사한 수준에서 롯데카드를 지원하게 됐다. 기존 1500억원에서 총 5000억원 수준까지 크레딧라인 한도를 늘려 유사시 지원 받을 수 있는 유동성을 보충했다.

롯데카드는 수신 기능이 없어 자본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업자금을 회사채, 기업어음, 일반차입금, 자산유동화 등 외부차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때문에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현금 유동성 확보가 재무건전성을 뒷받침하는 중요 지표가 된다. 대내외 자금시장이 경색되면 조달비용이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

롯데카드는 올 10월 중순 크레딧 한도를 확대하면서 3개월 즉시 가용 가능한 유동성비율이 제고됐다. 올 상반기 유동성 비율(3개월 만기도래 부채/예금 및 은행여신한도)은 311%에서 3분기 354%로 상승했다.

상반기 보유 현금성자산 규모도 약 9000억원 규모로 2019년 말 대비 2000억원 이상 늘렸다. 같은 기간 총자산레버리지배율은 5.5배에서 5.77배로 증가했다. 단기자금 조달시장 급변 상황에도 충분한 대응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카드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연말 금융 투자자 축소를 대비해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도 추진중이다.

아직 발행규모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해외 ABS 발행을 논의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자산유동화 발행 규모가 원화 3014억원, 외화 1조427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원화 조달은 소폭 줄었지만 외화 비중은 증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연내 발행을 목표로 외화 ABS 발행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0월 최대주주가 롯데지주에서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로 변경된 후에도 롯데그룹 계열사들과의 영업적 거래 관계에 기반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MBK파트너스 4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최대주주)가 지분 59.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나머지 지분은 우리은행(20%), 롯데쇼핑(20%) 등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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