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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뚜레쥬르 매각 칼라일과 논의 개별협상후 재입찰…밸류에이션 이견 여전

최익환 기자공개 2020-11-12 10:15:0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1: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작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 동안 관심을 보여온 칼라일(Carlyle) 등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과 개별협상을 통해 논의를 진전시킨 뒤 제한적 경쟁입찰을 다시 실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여전히 밸류에이션 이견이 커 거래가 실현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그룹은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사업부 매각을 위해 일부 원매자들과 개별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CJ 측은 칼라일 외에도 몇몇 PEF 운용사를 자체적으로 잠재후보군으로 설정하고, 이들에게 뚜레쥬르 인수전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 진행될 예정이던 본입찰은 원매자들의 불참으로 무산된 바 있다. 매도자 측은 이번 본입찰의 흥행 부진 가능성을 미리 예견하고 사전에 수의계약을 염두한 마케팅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당초 숏리스트 선정 당시 배제됐던 원매자들에게 인수전 재초청 의사가 전달된 것이다.

현재 칼라일 등 원매자들은 CJ그룹의 제안을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칼라일 등 외국계 원매자들은 예비입찰 종료 후 CJ그룹이 인수전에 초청했던 곳들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외국계 PEF 운용사들의 인수의지가 높지 않았던 상황에서 CJ그룹 측이 인수전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었다”며 “문제는 한번 거래에서 배제했던 원매자들에게 다시 매물의 매력도를 어필하기 위해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CJ그룹 측은 원매자들과의 개별협상을 이어가 이달 중으로 다시 제한적 경쟁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수 이상의 원매자로부터 인수제안을 제출받겠다는 복안이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에 대한 이견이 크다는 점에서 본입찰이 다시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는 장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리스자산상각비 등이 EBITDA에 반영되지 않는 변경 전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뚜레쥬르 사업부가 사실상 적자나 마찬가지라는 점과 더불어 다른 사업부와의 패키지딜이 어렵다는 점에서 원매자들의 관심도는 여전히 낮다는 평가다.

PEF 업계 관계자는 “CJ가 뚜레쥬르에서 명확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인했다면 당연히 매물로 내놓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실사 과정에서 기존 자료와 다른 것이 드러난 일부 수치들을 고려하면 글로벌 펀드도 거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비핵심사업 정리의 일환으로 CJ푸드빌의 뚜레쥬르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부터 일부 원매자들에게 수의계약을 제안했으나 실패한 뒤, 지난 5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작업이 전환됐다. 현재 뚜레쥬르 매각은 딜로이트안진이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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