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라인' 박종호, 한국타이어 합류 10년만에 사장 승진 조현범·이수일·박종호 사장단 3인 체제...한온시스템 파견됐다 2018년 복귀
김서영 기자공개 2020-12-04 09:24:2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종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사진)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의 빈자리를 채운다.
한국타이어에 대한 조현범 사장의 영향력이 박 사장을 통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조 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재무를 총괄한 박 사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도 조 사장과 손발을 맞췄다.
조 사장은 현재 한국타이어 사장 직함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조 사장은 항소심 재판을 앞둔 올해 6월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그 이후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에 선임돼 지주사 대표이사 업무에 열중한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조현범·이수일·박종호 3인 사장단 체제로 재편된다. 대표이사는 이수일 사장이 맡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박종호 사장 승진으로 사장은 모두 3명이다"라며 "사장단은 각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도 유지한다. 공식적으로 CFO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경영지원총괄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 박 사장은 2011년부터 한국타이어 재무를 담당해 온 '재무통'이다. 2011년 8월 한국타이어 재무회계 담당 전무로 전격 영입됐다.
1964년 출생한 박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국세청에서 약 7년간 근무한 박 사장은 미국 유학길에 올라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회계학을 공부했다. 박 사장은 LG전자를 거쳐 2011년 한국타이어에 합류했다.
2015년에는 한앤컴퍼니와 함께 지분을 투자한 한온시스템으로 적을 옮겨 중책을 맡았다. 경영기획본부장으로서 한온시스템 인수 후 안정화에 기여했다. 박 사장은 2018년 한국타이어에 복귀했다. 재경본부장으로서 재무 라인을 진두지휘했다.
재무통 박 사장의 승진으로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M&A 가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그간 1000억원 안팎의 소규모 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2017년 12월 호주 타이어 유통업체 작스타이어즈(1200억원 이하)를 인수했다. 2018년 5월에는 IT기기 등 시제품 모델(프로토타입)을 생산하는 모델솔루션 지분 75%를 686억원에 사들였다. 같은 해 7월에는 독일 타이어 유통회사 라이펜 뮬러를 1000억원가량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서호성 전략&마케팅총괄(전무), 김용학 경영혁신총괄(전무)이 한국타이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상무에는 7명, 상무보에는 8명이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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