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SY오토캐피탈 덕에 두드러진 할부금융 KB캐피탈과 시너지, 비카드자산 18%…이동철號 수수료율 인하 타격 성공적 방어
이장준 기자공개 2020-12-04 07:22:5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3일 09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KB캐피탈의 관계회사 SY오토캐피탈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SY오토캐피탈이 소화하지 못하는 할부금융자산을 매입하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이동철 사장 부임 이후 자동차금융을 안정적인 먹거리로 삼아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민카드가 SY오토캐피탈로부터 매입한 할부금융자산은 527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매입을 시작한 2017년 이래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민카드와 SY오토캐피탈을 이어준 건 같은 계열사인 KB캐피탈이다. SY오토캐피탈은 2015년 쌍용자동차(51%)와 KB캐피탈(49%)이 합작해 설립한 여신전문금융사다. 할부금융과 리스업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KB캐피탈은 SY오토캐피탈을 통해 간접적으로 쌍용차의 전속(captive)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캐피탈사는 레버리지배율(여전업법 감독규정 시행세칙에 따른 자산/자기자본) 10배 이내로 관리해야 해 영업자산을 무작정 늘릴 수 없다. SY오토캐피탈은 9월 말 기준 총자산이 899억원, 총자본은 379억원에 불과한 소형사다. 이 때문에 SY오토캐피탈의 대출채권 및 할부금융 자산을 KB캐피탈이 매입해주고 있다. 3분기 KB캐피탈이 매입한 자산 규모는 5480억원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SY오토캐피탈의 규모가 작아 물량을 다 소화하기 힘든 만큼 관련 자산을 매입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KB캐피탈 역시 기존 영업자산도 있어 SY오토캐피탈이 넘기는 물량을 전부 떠안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KB캐피탈의 9월 말 기준 레버리지배율은 8.91배를 기록했다. 영업자산이 가파르게 늘면서 규제 한계치에 근접할 때가 많았다. KB지주에서 지난해와 올해 3월 각각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해줬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2017년부터 SY오토캐피탈 할부금융자산 일부를 국민카드로 넘기게 됐다. 카드사가 금리나 혜택 측면에서 신차금융시장에서 유리해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특히 이동철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2018년부터 국민카드의 자동차금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Y오토캐피탈 할부금융자산 매입 규모를 보면 2017년에는 KB캐피탈과 국민카드가 7 대 3 수준이었다. 올 3분기에는 5 대 5 수준까지 매입 규모가 비슷해졌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 사업 포트폴리오도 비신용카드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잔액 기준 2018년 말 신용카드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9.1%였다. 올 9월 말 기준으로는 이 비중이 81.3%까지 떨어졌다. 대출상품(카드론·현금서비스)을 제외하고 카드업 본연의 일시불·할부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7.2%에서 52.7%로 줄었다.

이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지속해서 인하하는 환경 속에서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는 힘이 됐다. 국민카드는 3분기 누적 기준 254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1년 전 2510억원보다 되레 개선됐다. 과세전적부심사청구를 통해 법인세비용 288억원이 환입된 일회성 요인도 영향을 미쳤지만, 어려운 업황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9월 말 기준 국민카드의 레버리지배율은 5.8배 수준이다. 10월부터는 카드사 레버리지배율 규제치를 기존 6배에서 8배(7배 초과 시 이익배당 제한)로 늘려준 만큼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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