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서머너즈워' 中 판호발급…컴투스 영향은로컬마켓 출시·구매 유도따른 매출 상승 기대…PER 16.5→20배 상향

서하나 기자공개 2020-12-07 08:21:4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당국의 서머너즈워 판호 발급으로 컴투스 매출 전망에 파란불이 켜졌다. 중국 로컬 마켓을 통한 서비스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따른 신규 유저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서머너즈워 매출 구조가 중국 당국의 규제 정책과 맞물려 창출할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외자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 받았다. 판호는 중국이 게임이나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 번호로, 해외 게임회사의 경우 외자판호를 내준다. 한국 게임이 중국으로부터 외자판호를 받은 건 2017년 3월 사드 사태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컴투스 제공.

이번에 판호를 획득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2014년 출시돼 전 세계 53개국 애플 앱 스토어, 11개국 구글 앱 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컴투스의 간판 게임이다. 서머너즈워가 컴투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컴투스는 그동안 중국에서 애플 스토어를 통해서만 제한된 형태로 서머너즈워를 서비스해왔다. 문제는 애플과 구글 앱 스토어가 점유율을 양분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에선 애플 스토어의 점유율이 낮고, 로컬 앱 스토어 플레이어들이 강세란 사실이다. 서머너즈워의 적극적인 서비스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던 구조다.

2017년 중국 내 모바일 앱 스토어 점유율을 집계한 뉴주(Newzoo)에 따르면 텐센트의 마이앱이 약 26%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그 뒤로 화웨이 앱 마켓, 오포 소프트웨어 스토어, 360 모바일 어시스턴트 등 중국 로컬 앱 스토어가 각각 10%대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애플 스토어의 점유율은 10~15%대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이번 판호 발급으로 서머너즈워에 신규 유저 유입 효과 등이 기대된다. 컴투스가 중국 로컬 마켓을 통해서도 서머너즈워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면서다. 또 그동안 제약을 받았던 중국 현지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도 이용자 트래픽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서머너즈워의 매출 구조가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과 맞물려 창출할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이번 판호 발급으로 컴투스의 후속작들이 연이어 중국에 진출할 확률을 높게 점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서머너즈워 : 백년전쟁을 내년 1분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판호 재개에 따라 컴투스가 향후 중국 현지 퍼블리셔와 사업적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높아졌단 점도 컴투스의 적정가치(밸류에이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구 KTB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중국 외자판호 확보에 따라 동일 지적재산권(IP)에 기반한 모바일게임인 백년전쟁과 크로니클의 판호 확보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2021년 적정 주가 수익 비율(PER)을 기존 16.5배에서 20배로 상향 적용했다"고 파악했다.

컴투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970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인 5120억원, 1160억원보다 각각 36.1%, 52.6% 늘어나는 것이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KTB 증권.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