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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상장사 돋보기]지엔씨에너지 '2세 승계' 수면 위로…경쟁 시작안병철 대표, 지난해 20만주 증여…안윤한·현환 씨 3·4대 주주 등극

임경섭 기자공개 2020-12-09 07:50:38

[편집자주]

그린뉴딜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부는 그린에너지, 그린모빌리티 등 녹색산업을 선도할 중소기업 육성에 나섰다. 100여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지원체계를 갖추는 등 본격적으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상장사들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더벨은 그린뉴딜을 계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장사의 사업 현황과 지배구조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07: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엔씨에너지의 후계 구도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본격적인 그룹사의 외형을 갖추면서 창업자 안병철 대표가 지분 증여에 나섰기 때문이다. 안 대표에 이어 두 아들 안윤한·현환 씨가 주요 주주로 등극했고, 장내매입을 시작하는 등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안병철 대표는 1958년생으로 한국해양대학교 기관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상선에서 기관사로 근무했다. 이후 회사를 나와 1993년 지엔씨에너지를 설립하고 비상용 발전기의 유지보수 사업을 시작했다. 유지보수에서 시작해 직접 제조를 담당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마침내 국내 비상 및 상용발전기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지엔씨에너지는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데 이어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최근 3년간 공격적인 M&A에 나서면서 계열사를 늘렸고, 올해 3월에는 자회사 지엔원에너지도 코스닥 시장에 입성, 그룹사의 외형을 갖춰가고 있다. 사업영역도 확장해 지열·수열 및 바이오가스를 집중 육성하며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는 한편 자산총액 1400억원에 육박하는 외형을 갖췄다.


설립자인 안 대표는 지엔씨에너지 최대주주로 지분 32.8%를 보유하고 있다. 안 대표가 단독으로 3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한 상황에서 가족과 임원들은 지분 2.06%를 나눠 갖고 있다. 특수관계자들의 지분 보유 합계는 34.86%로 집계됐다.

다시 지엔씨에너지는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면서 지엔원에너지(65.61%), 한빛에너지(38.07%), 평택당진항개발(46.84%)의 최대주주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오너 2세의 행보다. 지엔씨에너지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최근 조금씩 하락하는 상황에서 안 대표가 증여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두 아들의 경우 시장에서 장내매입을 이어가며 지분을 매도하거나 유지하는 다른 주주들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해 첫째 안윤한 씨에게 9만주, 둘째 안현환 씨에 11만주를 증여했다. 안윤한 씨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6만주를 더 해 보통주 15만주를 확보하고 3대주주(1.17%)로 올라섰다. 안현환씨는 소유 주식이 없었지만 수증을 통해 11만주를 확보, 4대주주(0.68%)가 됐다.

첫 증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승계를 위한 준비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두 아들로의 승계 구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셈이다. 특히 안윤한 씨는 증여 이후에도 지엔씨에너지 지분을 장내매입하기 시작했다. 9658만원으로 4만주를 추가 매입했고 지분율은 1.17%로 상승했다. 반면 안현환 씨는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아 두 형제는 0.49%포인트가량의 지분율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엔씨에너지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은 하락하고 있다. 2017년 말 35.16%에서 2018년 말 35.02%, 지난해 말 34.64%로 집계됐다. 2년 새 0.52%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안 대표의 지분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안 대표의 지분율은 2018년 말 35.02%에서 올해 9월 말 32.8%로 낮아졌다.

최근 대규모 투자 과정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도 소폭 약화됐다. 지엔씨에너지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21억원가량을 투자해 서울 마곡에 연구개발(R&D)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사주 40만주를 대상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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