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비행' 헤리티지운용, 사세확장 속도낸다 시장한파 무색, 수익·수탁고 급증세…부동산 실무자 20여명 대규모 충원 예고
김시목 기자공개 2020-12-09 08:02:2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특화 운용사를 표방한 헤리티지자산운용의 고공비행이 거침없다. 지속적인 투자에 기반한 성장 전략이 고스란히 성과로 이어지면서, 상반기에 이어 다시 대규모 인력 확충에 나선다. 시장 한파가 무색한 행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리티지자산운용은 경력과 신입 등을 포함 최대 20여명 안팎의 인력을 충원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에쿼티, 유동화, 대출채권 등 부동산 비즈니스 실무진을 대거 늘린다. 변호사, 회계사, 감평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영입 대상이다.
헤리티지자산운용의 사세 확장은 유례없는 침체기를 겪고 있는 운용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전략이다. 일부를 제외한 다수 중소형 운용사들이 상품 출시 길이 막혀 일감 기근에 시달리거나 기존 펀드 사수 등 제한적인 행보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상반기에도 20명 가량의 대규모 인력을 충원하면서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현재 산하 조직은 대체투자본부, 투자금융본부, 부동산금융본부 등 실무본부 세 곳과 함께 마케팅본부, 경영지원본부 등으로 총 40여 명의 인력들이 포진해있다.
설립 이듬해인 2020년 실적은 가공할 수준이다. 11월 누적 250억원 영업수익을 올린 가운데 연말 예상치는 3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수익창출력이 커지면서 순이익도 급증했다. 연말 순이익은 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순익은 8억원이다.
성장의 바로미터인 펀드 수탁고는 든든한 기반이다. PF대출, 에쿼티 투자 등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펀드 설정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에서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등의 파고 속에 이뤄낸 성과다.
시장 관계자는 “기존 기관 및 고액자산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여기에 법인 등으로 투자자 풀을 넓혀가는 전략이 주효하면서 외형 성장을 일구고 있다”며 “이번 실무진 확충도 마찬가지지만 앞으로도 안주보다는 사세확장에 힘을 더 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리티지자산운용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송현석 전 KB증권 이사가 세운 사모운용사다. 그동안 쌓은 건설사·금융회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PF 특화 운용사를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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