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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AMS, 이태리 명품車 '알파로메오' 뚫었다 핵심 부품 '하프샤프트' 수주, 고급車 시장 공략 박차

박창현 기자공개 2020-12-14 08:50:3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견 자동차 부품사 '이래AMS'가 이탈리아 명품 자동차 브랜드 공략에 성공했다.

이래AMS는 이탈리아 '알파로메오 (Alfa Romeo)'로부터 2022년 출시될 하이브리드(PHEV) SUV에 들어가는 동력 전달 부품 '하프샤프트(Half-shaft)'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차종은 이미 작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선을 보인 모델로 알파로메오의 기존 디자인 정체성에 최신 트렌드를 접목해 호평을 받았다.

알파로메오는 1910년 설립된 피아트-크라이슬러 산하 자동차 메이커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높은 기술력으로 두터운 마니아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하프샤프트는 모터와 바퀴를 연결하는 동력 전달 장치의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 및 SUV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시장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주행 정숙성이 요구되는 만큼 동력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고성능 하프샤프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또 이륜구동 방식에 비해 사륜구동 방식의 SUV는 더 많은 동력 전달 장치가 필요하다. SUV 판매 확대 추세도 하프샤프트 시장의 높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래AMS 역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실제 이래AMS가 2018년부터 올해 말까지 수주한 2조3000억원 가운데 하프샤프트 물량만 1조5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유럽 시장의 친환경 흐름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이래AMS는 이번 알파로메오 PHEV SUV용 하프샤프트 수주를 계기로 BMW와 Audi 등 고급 전기 자동차 부품시장으로 영토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래AMS는 1984년 출범한 이후 동력 전달 장치를 비롯해 조향과 제동, 전자 제품 등을 생산해 온 종합 자동차 부품사다. 2014년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하프샤프트를 수주하면서 전기차 부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후 하프샤프트와 첨단 전자 장치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미 제품 기술 및 품질을 인정받아 피아트-크라이슬러,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등 글로벌 업체부터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Rivia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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