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20]하나은행, 미국 베팅 '적중했다'[회사별 추천상품 리뷰]미국비중 높은 해외주식형펀드 집중 추천...국내펀드는 IT섹터 국한
이민호 기자공개 2020-12-16 08:35:2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은 2020년 미국증시 상승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3월 증시 급락 이후 하반기부터 증시 회복이 본격화되자 미국 투자비중이 높은 해외 주식형펀드를 전면에 배치했다.14일 더벨이 집계한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큰 틀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주식형펀드를 전면 배치했다. 3월 증시 급락 이후 하반기부터 증시 회복이 뚜렷해지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혼합형펀드를 일부 추천했던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특히 미국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추천이 두드러졌다.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를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추천했다. 이 펀드는 기업이익, 밸류에이션, 주주환원, 현금흐름증가율 등 투자기준에 부합하는 60~90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며 미국 상장기업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미국시장은 글로벌시장 중에서도 3월 급락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펀드의 보유비중 상위종목에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이 위치하고 있다. 다만 이 펀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theWM에 따르면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는 이번달 11일 헤지형(H) 대표클래스 기준 연초 이후 13.64%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동일유형(글로벌주식) 내 상위 61.87%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NH-Amundi글로벌혁신기업’도 3분기부터 두 분기 연속 추천됐다. 이 펀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부진 우려에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IT와 바이오 섹터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에 상장된 디지털경제, 4차산업, 생명과학, 헬스케어 등 종목에 대한 보유비중이 높아 미국증시 상승의 수혜가 기대됐다. 이 펀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기대를 충족했다. 헤지형 기준 연초 이후 38.4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동일유형(글로벌주식) 내 상위 9.63%에 안착했다.
미국시장 외에도 증시 상승폭이 컸던 중국시장 투자펀드가 일부 포함됐다.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는 2분기를 제외한 1·3·4분기에 추천됐다. 이 펀드는 중국, 홍콩, 인도 등 각 지역 1등 소비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연초 이후 41.08%의 수익률로 동일유형(경기관련소비재섹터) 내 상위 17.50%의 준수한 성과를 냈다.
국내펀드의 경우 하반기 들어 추천펀드수가 축소됐다. 해외증시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며 상대적으로 국내증시에 대한 선호도는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연중 추천을 유지하고 올해 1분기에도 추천상품에 오른 ‘삼성배당주장기’가 2분기부터 제외됐다.
다만 IT 섹터에 대한 추천은 이어갔다. 국내증시 상승을 주도한 온라인플랫폼, 2차전지, 반도체소재 등 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하나UBSIT코리아’가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추천됐다. 다만 이 펀드는 연초 이후 39.70%의 수익률로 동일유형(섹터주식) 내 상위 68.57%에 위치하며 다소 부진했다. IT 섹터펀드 외에는 듀레이션이 짧고 국공채 중심으로 운용해 안전자산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한화단기국공채’가 2분기부터 추천상품 자리를 지켰다.
신탁에서는 연중 변화 없이 주력상품에 대한 추천이 유지됐다. 하나생명과 협업한 보험·신탁 결합상품인 ‘하나케어신탁(보험연계)’이 연중 추천됐다. 지급청구 대리인 선지정으로 지급 보험금에 대한 지급관리가 가능한 상품이다. ‘100년안심행복신탁’은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추천됐다. 케어, 안심지급, 지급관리, 사후상속 기능을 결합해 고령화에 대응하는 상품으로 올해 3월 리빙트러스트에서 신규 출시한 상품이다.
보험에서는 증시 상승기에 이익을 볼 수 있는 ‘미래에셋생명 / (무)변액저축보험’이 연중 추천된 가운데 ‘AIA생명 / (무)GOLDEN TIME연금보험Ⅱ(USD형) – 일시납’, ‘NH농협손보 / (무)NH헤아림건강보험’, ‘하나생명 / (무)안심케어연금보험’, ‘삼성생명 / (무)삼성생명 에이스즉시연금보험’도 1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추천됐다. 예·적금 중에서는 ‘급여/연금/주거래 하나통장’, ‘급여하나 월복리적금’, ‘하나원큐 적금/정기예금’이 연중 추천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GC인삼공사, 혈당 케어 브랜드 ‘GLPro’ 확장
- [i-point]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 산불 피해 장애인·주민 후원
- [thebell note]WM의 IB화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ETF 포트폴리오 추가…삼성·미래에셋운용의 '고민'
- [Product Tracker]IMM로즈골드5호 GP커밋, 유동화 펀드 구조는
- 전진건설로봇 기초자산 EB…운용사 우려에도 700억 매듭
- 엘엑스운용 'NPL펀드' 론칭…패밀리오피스 자금 확보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마이다스에셋운용, 적극적 행사기조 '현재진행형'
- ACE 미국500타겟커버드콜, 월배당 매력 '눈길'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하위운용사도 눈치싸움…"증권사 무방 vs 기존 선호"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달전략 분석]SK어드밴스드, 회사채 중심 조달로 차입 3배 증가
- [저평가 시그널: PBR 0.3]'저평가' SK디스커버리, 주주환원이 열쇠될까
- [저평가 시그널: PBR 0.3]BGF-BGF리테일 'PBR' 가른 요인은
- [머니체인 리포트]CJ그룹 '제당→셀렉타'로 이어지는 지급보증 부담
- CJ셀렉타 매각 철회가 남긴 과제
- [머니체인 리포트]R&D 자금소요 CJ바이오사이언스, 현금 지원군 'CJ아메리카'
- [저평가 시그널: PBR 0.3]현대제철, '미국 제철소' 건설로 PBR 개선 기대
- [머니체인 리포트]미국사업 중심 '슈완스' 떠받치는 CJ제일제당
- [Financial Index/SK그룹]HBM 덕본 SK하이닉스, 이자부담 큰폭 완화
- [Financial Index/SK그룹]SK렌터카 '통큰' 매각, SK네트웍스 재무개선 성공